아이티 긴급구호대 귀국

아이티 긴급구호대 귀국

2010.01.25. 오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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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이티 지진참사 현장에 파견됐던 우리 정부의 1차 긴급구호대가 현지 활동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김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 참사현장에서 열흘 만에 돌아온 구호대원들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습니다.

험난한 구조 작업과 긴 여정으로 몸과 마음은 지쳤지만, 임무를 성공리에 수행했다는 뿌듯함이 배어납니다.

[인터뷰:이기원, 국제구호대원]
"전문화 됐기때문에 세계 각국의 구조대에서 좀 더 있어줬으면, 구조활동 같이 했으면 좋겠다 이런 요청도 많이 오고 그랬습니다."

우리 구호대는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시신 30여 구를 발굴해 수습했습니다.

중국 쓰촨성 지진현장에서도 맹활약했던 구조견 '백두'와 '마니'는 이번에도 시신 9구를 찾아내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협조요청이 이어지고 용감하게 구조에 나선다는 찬사도 뒤따랐습니다.

다만 생존자의 손을 잡아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안타깝습니다.

[인터뷰:백근흠, 국제구호대 팀장]
"좀 너무 늦었어요. 저희가 하루만이라도 일찍 들어갔더라면. 스페인 마드리드를 경유해서 들어가다 보니까 비행기만 이틀을 탔어요."

1차 구호대가 귀국한데 이어 지난주 파견된 2차 구호대는 우리 민간 의료 인력과 함께 부상자 진료와 방역 활동 등을 마친뒤 오는 30일 돌아올 예정입니다.

YTN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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