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선진국 위상 '추락'

녹색선진국 위상 '추락'

2010.01.27.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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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말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우리 정부는 한국의 환경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개막된 세계경제포럼에서 접한 국제사회의 평가는 정반대였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보스포럼에서 발표된 대한민국의 환경 성적표입니다.

163개국 가운데 카자흐스탄과 니카라과에 이어 94위, 2년전 발표때보다 43단계나 추락했습니다.

OECD 국가 중에는 꼴찌입니다.

북유럽의 청정국가로 불리는 아이슬란드가 1위, 일본은 20위, 미국이 51위. 우리 뒤로는 거의 저개발 국가들입니다.

순위가 급락한 이유는 지난해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우리가 대폭 절감을 공언한 온실가스 때문입니다.

발전과 산업 시설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량이 많아 대기오염 항목이 대부분 최하위권이었습니다.

정부는 녹색성장 정책 추진의 시급성이 더욱 절실해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면서도,발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홍정기, 환경부 정책총괄과장]
"지난 2005년 이전의 자료나 통계들을 인용한 것이 많다."

국제 환경성과지수는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등이 2년마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하는 국가별 환경 성적표로 공식 발표는 지난 2008년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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