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눈..."고향가는 길 어쩌나"

또 눈..."고향가는 길 어쩌나"

2010.02.11.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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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설 연휴를 불과 이틀 앞두고 또 다시 서울 경기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출근길 불편에다 귀성길 걱정까지 더해져 시민들의 발걸음이 초조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또 다시 눈.

입춘의 기운을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출근길에 하얀 눈 세례가 쏟아졌습니다.

눈발은 거세게 흩날리는데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급한 마음에 신문으로 가려봅니다.

곳곳에서 눈이 녹아 고이면서 출근길 발걸음은 어느때보다 조심스럽습니다.

[인터뷰:황신영,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눈이 내렸는데요, 완전히 소복히 쌓인 것도 아니고 조금씩 녹다 보니까 출근길에 두어 번 넘어질 뻔했어요."

도심을 덮은 눈은 차량 흐름까지 붙잡았습니다.

눈이 내리면서 북악스카이웨이 등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고향 가는 길.

설 명절을 앞두고 눈이 내려 도로가 얼어 붙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황만택,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눈도 오고 차도 밀린다고 하니까 연휴가 짧아서 그래서 내일 휴가내고 오늘 하루 전에 내려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온통 새하얗게 쏟아지는 눈 가루에 뒤덮힌 도심.

시민들은 눈의 여파가 설날까지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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