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김연아 비방' 일본 사이트 공격

한국 누리꾼들이 3·1절이자 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일인 오늘 한국을 비방하는 게시글이 자주 올라온 일본 인터넷 사이트 '2ch'을 공격했습니다.

디씨인사이드 회원을 포함한 한국 누리꾼들은 오늘 오후 1시부터 2ch에 접속해 새로고침을 연달아 누르는 방법으로 게시판 대부분을 마비시켰습니다.

2ch 이용자들은 밴쿠버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트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김연아 선수가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자 심판 매수설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디시인사이드 회원을 주축으로 한 포털 사이트에 2ch 공격을 위한 카페를 만들었고, 회원수는 8만 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2ch 이용자를 중심으로 한 일본 누리꾼도 저녁 6시부터 사이버외교사절단인 '반크'의 웹사이트를 공격해 1시간 동안 접속불가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2ch과 디시인사이드 회원들은 지난 2007년 광복절에도 서로 게시판을 공격하는 등 크고 작은 '사이버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