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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잠을 자면서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숨을 쉬지 않는 수면호흡장애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비만이 늘고 있는 젊은층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년 넘게 수면 장애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은 30대 남성입니다.
코를 자주 골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태형, 수면호흡장애 환자]
"집사람이 자면서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잘 정도로 크게 코를 골고 가끔가다 숨을 안 쉴 때도 있고 헉헉 거린다고..."
수면호흡장애는 잠을 자면서 코를 심하게 골거나 10초 넘게 30차례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폐쇄성 무호흡증이 대표적입니다.
상기도라는 숨 길이 막히는 것이 원인입니다.
이런 수면호흡장애가 최근 7년 사이 1.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15살에서 34살 사이 젊은층에서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1주일에 3차례 이상 코를 고는 환자는 12%에서 23%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상태가 더욱 심각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7%에서 18%로 2.5배나 급증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수면호흡장애 환자(24살)]
"제가 코를 자주 골고요. 잘 때 입을 벌리고 자서 편도가 많이 붓는 편인데,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고 피곤할 때가 많더라고요."
이 젊은 연령대에서 비만이 2배 이상 급증한 만큼 수면호흡장애와 체중 증가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홍승철,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교수]
"비만 인구 증가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고요. 수면 무호흡증 자체가 전신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것을 치료하지 않는다면 여러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면호흡장애는 심할 경우 숨질 수 있고 만성 피로와 두통은 물론 고혈압과 심혈관, 뇌혈관계 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대 중반 이후부터는 갑자기 몸무게가 늘지 않도록 체중 관리를 잘 하면서 수면호흡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는 술, 담배, 카페인 음료를 피해야 합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잠을 자면서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숨을 쉬지 않는 수면호흡장애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비만이 늘고 있는 젊은층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년 넘게 수면 장애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은 30대 남성입니다.
코를 자주 골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태형, 수면호흡장애 환자]
"집사람이 자면서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잘 정도로 크게 코를 골고 가끔가다 숨을 안 쉴 때도 있고 헉헉 거린다고..."
수면호흡장애는 잠을 자면서 코를 심하게 골거나 10초 넘게 30차례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폐쇄성 무호흡증이 대표적입니다.
상기도라는 숨 길이 막히는 것이 원인입니다.
이런 수면호흡장애가 최근 7년 사이 1.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15살에서 34살 사이 젊은층에서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1주일에 3차례 이상 코를 고는 환자는 12%에서 23%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상태가 더욱 심각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7%에서 18%로 2.5배나 급증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수면호흡장애 환자(24살)]
"제가 코를 자주 골고요. 잘 때 입을 벌리고 자서 편도가 많이 붓는 편인데,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고 피곤할 때가 많더라고요."
이 젊은 연령대에서 비만이 2배 이상 급증한 만큼 수면호흡장애와 체중 증가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홍승철,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교수]
"비만 인구 증가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고요. 수면 무호흡증 자체가 전신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것을 치료하지 않는다면 여러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면호흡장애는 심할 경우 숨질 수 있고 만성 피로와 두통은 물론 고혈압과 심혈관, 뇌혈관계 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대 중반 이후부터는 갑자기 몸무게가 늘지 않도록 체중 관리를 잘 하면서 수면호흡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는 술, 담배, 카페인 음료를 피해야 합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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