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DMZ에 '평화·생태 길' 조성

[경기] DMZ에 '평화·생태 길' 조성

2010.03.12.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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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 DMZ 근처에 한강 철새도래지와 판문점 등을 둘러 볼 수 있는 총 길이 130km의 평화, 생태 길이 조성됩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 하구, 휴전선 근처.

강길을 따라 늘어선 철책은 아직 끝나지 않은 냉엄한 분단 현실을 말해줍니다.

비무장지대는 오랫동안 전쟁과 분단의 상징으로 여겨져왔습니다.

그러나 평화와 생태의 공간이기도합니다.

판문점과 도라산 전망대 등 안보관광지는 물론, 겨울이면 재두리미와 청둥오리 등 철새 수만 마리가 둥지를 트는 철새도래지도 이곳, 비무장지대가 품고 있습니다.

경기도 제2청이 비무장 지대를 따라 다음달 초까지 트레킹 코스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김포와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총 길이 130km입니다.

길을 따라 북한땅이 내려다 보이는 애기봉과 철새 도래지, 판문점, 경순왕릉 등 안보 관광지와 유적지를 돌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논둑과 밭둑, 오솔길을 걸으며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낄수 있는 길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인터뷰:한배수, 경기도 특별대책지역과장]
"생태 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안보도 생각하고, 생태도 생각하는 그러한 휴식처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인천 강화와 강원도 비무장지역을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번달에 전국 공모를 통해 길 이름을 정하고, 오는 유월에는 한국전쟁기념 걷기대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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