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진술이 진실", "골프채 안 받았다"

"법정 진술이 진실", "골프채 안 받았다"

2010.03.12.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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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은 "한명숙 전 총리에게 돈을 직접 준 게 아니라 오찬장 의자에 놓고 나왔다"는 자신의 어제 법정 진술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곽 전 사장은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서 지난 2006년 총리 공관 오찬장에서 한 전 총리에게 서 있는 자세에서 직접 돈을 건넸다는 검찰 조서는 잘못된 것이며 당시 정신이 없어서 잘못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돈을 줄 당시 한 전 총리가 곁에서 웃고 있었다는 곽 전 사장의 진술에 근거하면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곽 전 사장은 또 검찰 조사에서 한 전 총리가 여성부장관이던 시절 골프 매장에서 골프채와 가방 세트를 건넸다고 진술했지만 공판에서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 총리 측도 "한 전 총리가 여성부 장관 재직시절 곽 전 사장이 점심식사를 한 뒤 골프숍에서 골프채를 권하기에 거절하고 성의로 모자 하나만 가지고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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