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 골프쳤다는 이야기 들어봤다"

"한명숙 전 총리 골프쳤다는 이야기 들어봤다"

2010.03.19. 오후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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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골프를 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한 전 총리의 수행과장이었던 강 모 씨는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한 전 총리가 휴가 때 제부와 골프를 쳤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2일 공판에서 변호인은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의 골프채 선물에 대해 골프를 치지 않는다"며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관련해 지난 2006년 총리로 지명된 뒤 기자 간담회에서 "골프를 쳐본 적은 있지만 너무 못 쳐서 더는 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 기사를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강 씨는 또 한 전 총리가 재임 기간 동안 원화를 달러로 바꿔오라거나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오라고 지시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수십 차례 출국했는데 달러 환전 기록이 없고,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받은 5만 달러를 여행 경비에 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검찰과 변호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검증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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