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는 24일 인양

함수는 24일 인양

2010.04.15. 오후 6: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천안함 함미 인양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함수의 인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함수 인양 시기는 24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도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한 천안함 반쪽.

함체의 앞부분인 함수는 함미가 인양된 곳에서 동남쪽으로 불과 2.54km 떨어진 지점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인양된 함미와 같은 수심, 25m 아래에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지자 함수 인양팀은 함수 침몰해역으로 돌아와 인양 준비 작업에 주력했습니다.

지난 4일 인양에 본격 돌입한 이후 지금까지 인양용 쇠사슬은 한 줄도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원래 인양용 쇠사슬 1줄을 설치하는 데 성공했었지만, 지난 12일 강한 조류 때문에 함체가 변형될 우려가 있어 풀어버린 것입니다.

때문에 지금은 쇠사슬을 연결하기 위한 90mm 짜리 얇은 유도형 와이어 2줄만 걸쳐져 있습니다.

함수는 4줄을 연결해야 인양을 할 수 있는 무게.

하지만 기상상황과 바다 밑 지형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지난 12일에도 파도가 높고, 조류가 세져 크레인과 유도선이 모두 대청도로 피항하기도 했습니다.

또 함수가 침몰한 지역은 모래와 자갈밭인 암반지형이어서 바다 밑바닥과 함체 사이에 굵은 인양용 쇠사슬을 설치할 공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함수 인양팀은 물살이 약해지는 다음 조금 기간, 21일에서 23일 사이에 쇠사슬 설치 작업을 마치고, 24일 함수를 들어올려 침몰된 천안함 모두를 건져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백령도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