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처럼 떠난 청춘들

거짓말처럼 떠난 청춘들

2010.04.15. 오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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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 사건 이후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시민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바다를 이뤘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짓말처럼 먼 길을 떠난 고 서대호 하사!

미니홈피에는 생전에 직접 부른 노래 '거짓말'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22살 청춘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노래에 슬픔을 뱉어내는 애도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전역복을 입고 싶어하던 고 이용상 병장의 홈페이지에도 추모글이 물결을 이뤘습니다.

하늘에서라도 전역복을 꼭 입었으면 좋겠다는 어느 네티즌의 글이 가슴을 칩니다.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원정 7리 사서함800-32호.

편지해 달라던 고 김선호 상병에게는 남은 이들의 뒤늦은 편지들이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가기에는 너무도 젊은 나이, 편히 쉬라는 짧은 한 마디로 사람들은 절절한 슬픔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해군 홈페이지에도 슬픔이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무심한 지고, 바다여! 어떻게 저 반가운 얼굴들을 비수 꽂아 내어놓았는가 미운, 그대여'

눈물 가득한 시로, 노래로, 글로 절절함과 안타까움은 바다를 이뤘습니다.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함미 인양을 지켜본 사람들의 마음은 또 한번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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