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미 인양, 큰 탈 없이 마무리

함미 인양, 큰 탈 없이 마무리

2010.04.16. 오전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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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 함미 인양 작업이 큰 탈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초반에 속도를 내다 거치대가 파손되는 돌발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 크레인선이 함미가 연결된 쇠사슬을 끌어올리면서 인양작업이 본격 시작됩니다.

쇠사슬을 당긴지 10여 분.

함미 꼭대기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기하고 있던 해군과 민간 인양팀은 곧바로 고무보트를 타고 함미에 올라 그물망을 추가로 설치하고 안전망을 점검했습니다.

함체가 갑판까지 올라오면서 자연배수가 끝나고, 펌프를 이용한 인공 배수가 이뤄졌습니다.

배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바닷물이 빠져나오는데는 1시간 반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물이 빠져나오는 동안 해군 해난구조대는 함미 위로 진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배수가 끝나 함체가 공중으로 뜨자 이번엔 바지선이 서서히 함체 밑으로 이동했습니다.

이후 미세 조정 작업을 거친 끝에 천안함 함미는 바지선에 안착했습니다.

이 때가 오후 1시쯤, 인양 시작 4시간만입니다.

하지만 함미가 바지선에 올려지는 과정에 거치대가 파손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급하게 용접 작업이 진행되는 등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함미 인양 작업은 큰 탈없이 마무리됐습니다.

20일 동안 침몰해 있던 함미를 인양하는 작업은 이렇게 마무리 되고 이제 원인을 밝혀내는 일만 남았습니다.

백령도에서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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