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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공무원들에게서 이른바 '승진 상납금'을 받은 혐의로 충북 옥천군수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뇌물수수 뿐만 아니라 차명계좌 운용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취재기자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옥천군수가 공무원들의 승진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리포트]
한용택 옥천군수는 오늘 오전 10시 쯤 충북지방경찰청에 나와 현재 4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10시 반부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한 군수가 언론을 의식한 듯 일찍 지방청에 나와 조사가 빨리 시작됐습니다.
한 군수는 차명계좌에 예치된 돈의 성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한 군수는 공무원들로부터 수억원 대의 이른바‘승진 상납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렇게 받아 챙긴 금액을 지인들의 명의로 만들어 놓은 십여 개의 차명계좌에 관리해 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한 군수에 대한 내사를 벌인 경찰은 한 군수가 차명계좌에 5억 원 가량의 돈을 분산 예치한 것을 찾아내고, 관련 공무원 50여 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또 지난 2008년 관급공사 서류 등을 압수해 강도 높은 조사도 함께 벌여 왔습니다.
이 가운데 사무관과 청원경찰들로부터 승진과 채용 대가로 군수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한 군수는 경찰 조사에서 "인사 청탁과 관련해서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한 군수는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미스러운 이야기들이 오르내려 참으로 부끄럽고 송구하다"며 6.2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경찰은 한 군수가 아직 현직군수라는 점을 감안해 조사가 끝나면 일단 귀가시킨 뒤, 사전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북지방경찰청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공무원들에게서 이른바 '승진 상납금'을 받은 혐의로 충북 옥천군수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뇌물수수 뿐만 아니라 차명계좌 운용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취재기자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옥천군수가 공무원들의 승진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리포트]
한용택 옥천군수는 오늘 오전 10시 쯤 충북지방경찰청에 나와 현재 4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10시 반부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한 군수가 언론을 의식한 듯 일찍 지방청에 나와 조사가 빨리 시작됐습니다.
한 군수는 차명계좌에 예치된 돈의 성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한 군수는 공무원들로부터 수억원 대의 이른바‘승진 상납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렇게 받아 챙긴 금액을 지인들의 명의로 만들어 놓은 십여 개의 차명계좌에 관리해 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한 군수에 대한 내사를 벌인 경찰은 한 군수가 차명계좌에 5억 원 가량의 돈을 분산 예치한 것을 찾아내고, 관련 공무원 50여 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또 지난 2008년 관급공사 서류 등을 압수해 강도 높은 조사도 함께 벌여 왔습니다.
이 가운데 사무관과 청원경찰들로부터 승진과 채용 대가로 군수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한 군수는 경찰 조사에서 "인사 청탁과 관련해서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한 군수는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미스러운 이야기들이 오르내려 참으로 부끄럽고 송구하다"며 6.2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경찰은 한 군수가 아직 현직군수라는 점을 감안해 조사가 끝나면 일단 귀가시킨 뒤, 사전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북지방경찰청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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