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진상조사단 오늘부터 활동

'스폰서 검사' 진상조사단 오늘부터 활동

2010.04.22.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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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향응과 성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스폰서 검사'사건을 조사할 검찰의 진상조사단이 오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참여연대는 의혹 대상자인 전·현직 검사 57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폰서 검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채동욱 대전 고검장은 오늘 김준규 검찰총장을 만났습니다.

이어 채동욱 조사단장은 서울고등검찰청 15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이밖에 조사팀장에 이성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5부장검사, 그리고 팀원에 박찬호 검사 등 검사 5명이 뽑혔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부산으로 파견돼 기초 조사 활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초 조사 결과 '스폰서 검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일단 관련자들에 대한 인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내부 인사들로 채워진 조사단은 조만간 구성될 진상규명위원회 지휘를 받아 조사 내용을 수시로 위원회에 보고합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늦어도 내일까지 결정돼야 민간인 위원 대여섯 명도 뽑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참여연대는 전 건설업자에게서 향응과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전·현직 검사 57명을 뇌물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참여연대는 고발장 접수에 앞서 "부패 타락 검사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으며, 과거처럼 덮으려 한다면 신뢰는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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