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준·한승철 검사장 이르면 오늘 소환

박기준·한승철 검사장 이르면 오늘 소환

2010.05.10.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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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스폰서 검사 의혹 진상 조사가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상 조사단은 의혹의 핵심인물인 현직 검사장 2명을 이르면 오늘 소환할 계획입니다.

전준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보자 정 모 씨가 접대했다고 지목한 현직 검사는 모두 50여 명.

'스폰서 검사' 파문 진상조사단은 이 가운데 32명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퇴직한 전직 검사들에 대한 조사도 시작돼, 전직 검사 3명에게서 서면 답변을 받았습니다.

또 정 씨가 검사를 접대할 때 주로 이용했다는 술집 업주와 종업원 등 11명도 참고인으로 조사했습니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등 현직 검사장 2명은 이번 주 초 소환될 예정입니다.

조사단은 술자리에 함께 했던 검사들을 미리 조사하고 증거도 확보하느라 검사장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위원들이 조사 과정에 직접 참여하기로 한 만큼, 검사장들 소환 때 민간위원들의 참관이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또 정씨의 주장과 차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대질신문이 이뤄지게 됩니다.

하지만 정 씨는 청탁을 위해 검사들을 접대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고, 검사들 역시 접대의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진상 조사가 자칫하면 소리만 요란하고 알맹이는 없이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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