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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설이 낡은 데다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도 많지 않아 지방 동물원의 세입과 세출의 불균형이 점점 더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전주시동물원의 경우는 세입이 7억 원 안팎에 불과하지만 20억 원이 넘는 많은 예산이 낡은 시설을 보수하고 새 건물을 짓는 데 투입되고 있습니다.
조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시에서 운영하는 동물원의 주변 환경 관리는 정문에서부터 낙제점입니다.
노점상이 정문 앞을 가로막고 들어서 있고 자전거 보관소는 아무렇게나 주차된 차들과 물건들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동물원 내부 역시 관람객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난 1978년 지어진 동물원 시설은 낡아서 고쳐야 할 곳이 많아 곳곳에서 보수 공사가 한창입니다.
동물사는 구식 폐쇄형 철망으로 된 곳이 많아 관람객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동물원 안에 있는 놀이시설도 낡고 오래된 것들이어서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식당과 매점을 겸한 휴게 공간이 한 곳뿐이고 임시 매점도 주말에만 운영하기 때문에 평일에 동물원을 찾은 사람들은 가족이 함께 편히 쉴 곳이 없다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인터뷰:최임순, 관람객]
"와서 보니까 오래 쉴 곳이 못돼요. 잠깐 들러서 갈 수 는 있어도 하루 보내기는 부족한 것 같아요. 편의시설이 제일 부족한 것 같아요."
전주시동물원의 한 해 수입은 10억 원을 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설투자비와 관리비는 계속해서 늘어가는 상황입니다.
시 재정에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입장료와 놀이기구 이용료 등 동물원 세입은 한 해 7억 원 안팎이지만 시설유지비와 사업비 등으로 지출되는 전체 예산은 2년째 3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세입과 세출의 불균형이 심각하지만 동물원 측은 시설 개선이 급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일홍, 전주시동물원 동물원장]
"1978년도에 문을 열다보니까 조금 노후된 건물이 사실 일부 있습니다. 그래서 2004년도부터 약 30억 원을 연차별로 투입해서 많은 동물사를 개선했습니다."
해마다 막대한 예산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 결과는 관람객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어 전주시의 동물원 운영은 큰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영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시설이 낡은 데다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도 많지 않아 지방 동물원의 세입과 세출의 불균형이 점점 더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전주시동물원의 경우는 세입이 7억 원 안팎에 불과하지만 20억 원이 넘는 많은 예산이 낡은 시설을 보수하고 새 건물을 짓는 데 투입되고 있습니다.
조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시에서 운영하는 동물원의 주변 환경 관리는 정문에서부터 낙제점입니다.
노점상이 정문 앞을 가로막고 들어서 있고 자전거 보관소는 아무렇게나 주차된 차들과 물건들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동물원 내부 역시 관람객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난 1978년 지어진 동물원 시설은 낡아서 고쳐야 할 곳이 많아 곳곳에서 보수 공사가 한창입니다.
동물사는 구식 폐쇄형 철망으로 된 곳이 많아 관람객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동물원 안에 있는 놀이시설도 낡고 오래된 것들이어서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식당과 매점을 겸한 휴게 공간이 한 곳뿐이고 임시 매점도 주말에만 운영하기 때문에 평일에 동물원을 찾은 사람들은 가족이 함께 편히 쉴 곳이 없다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인터뷰:최임순, 관람객]
"와서 보니까 오래 쉴 곳이 못돼요. 잠깐 들러서 갈 수 는 있어도 하루 보내기는 부족한 것 같아요. 편의시설이 제일 부족한 것 같아요."
전주시동물원의 한 해 수입은 10억 원을 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설투자비와 관리비는 계속해서 늘어가는 상황입니다.
시 재정에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입장료와 놀이기구 이용료 등 동물원 세입은 한 해 7억 원 안팎이지만 시설유지비와 사업비 등으로 지출되는 전체 예산은 2년째 3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세입과 세출의 불균형이 심각하지만 동물원 측은 시설 개선이 급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일홍, 전주시동물원 동물원장]
"1978년도에 문을 열다보니까 조금 노후된 건물이 사실 일부 있습니다. 그래서 2004년도부터 약 30억 원을 연차별로 투입해서 많은 동물사를 개선했습니다."
해마다 막대한 예산이 사용되고 있지만 그 결과는 관람객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어 전주시의 동물원 운영은 큰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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