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계고, 취업 위주 학교로 개편

전문계고, 취업 위주 학교로 개편

2010.05.12.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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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전문계 고등학교를 취업 위주의 정예 직업교육기관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진학 중심의 교육 과정도 직업 기초능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문계 고등학교를 취업 위주의 정예 직업교육기관으로 탈바꿈시키겠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고용전략회의에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전문계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전문계 고등학교 직업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690여 개인 전문계 고등학교가 기술명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고 50개와 취업 위주의 산학협력형 특성화고 350개로 개편되고 나머지는 일반계로 전환됩니다.

또 직업교육 내실화를 위해 졸업 후 바로 대학에 진학하기보다는 먼저 취업해서 자기 분야를 개발한 후 필요에 따라 대학에 진학하도록 선취업 후진학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과과정도 국영수 중심이 아닌 직업 기초능력 위주로 바뀝니다.

[녹취:김규태, 교과부 평생직업교육국장]
"산업계 수요를 유연하게 학교에 반영할 수 있는 교육과정개선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고, 동시에 말씀드린 것처럼 구체적 협력을 통해서 선취업하고 후 진학하는 것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고, 동시에 평가관리제도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전문계고를 졸업하고 3년 이상 재직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입 특별전형 시행 대학도 현재 3개에서 거점 국립대학으로 확대되고 저소득층 우수 학생 장학금도 전문계고를 졸업한 취업자에게 우선적으로 지원됩니다.

정부는 전문계고를 졸업한 취업자에 한해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4년간 군 입대를 연기해주는 제도를 제조업에서 전 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관련 부처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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