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사이트 또 디도스 공격 받아...북한 연관성 파악

정부사이트 또 디도스 공격 받아...북한 연관성 파악

2010.06.12. 오후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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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 홈페이지가 어제 오후 중국발 디도스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난 9일에 이어 이틀만에 또다시 디도스 공격이 가해지면서 정부가 북한의 개입 여부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경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먼저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 홈페이지.

오후 6시31분부터 29분동안, 밤 10시 21분부터 27분까지 두차례였습니다.

또 법무부 홈페이지도 밤 10시9분부터 37분까지 30여 분동안 디도스 공격을 당했습니다.

디도스란 여러 대의 컴퓨터가 동시에 특정 사이트를 공격해 접속불능 상태에 빠지게 하는 사이버 범죄행위를 말합니다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지원센터는 이번에도 중국발 공격이었으며 컴퓨터 274대가 동원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래픽이 급증하자 즉각 IP를 차단해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곽병진, 행안부 보안통신기획과장]
"약 270여 개 공격 PC의 IP주소를 확보했습니다. 그 중에서 대부분이 중국발로 확인됐고 일부가 기타 국가에서 들어온 공격 IP도 있어서 실제 공격자를 추적하기 위해서 수사기관에 세부적인 추적 의뢰를 한 상태입니다."

정부기관 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은 올해 들어 지난 9일 행안부의 국가 대표포털 사이트 피해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정부는 지난 해 7.7 디도스 대란에 비해 피해는 적지만 이틀만에 두차례나 공격이 가해진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계속된 위협이 사이버전으로도 확대될 수도 있다고 보고 IP 추적에 나 섰습니다.

YTN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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