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도 응원열기로 달아올라!

해운대도 응원열기로 달아올라!

2010.06.12.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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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응원이 열리고 있습니다.

바다의 도시 부산에서는 해운대해수욕장 등에 시민들이 모여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부산지역 응원 열기도 뜨거울 것 같은데요. 지금 어떻습니까?

[중계 리포트]

흐린 날씨에 밤이 가까워 오면서 달궈졌던 백사장은 식어가지만 해수욕장은 오히려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바로 붉은 악마의 응원 열기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두 개의 물결, 즉 파도와 인파로 넘실대고 있습니다.

파도가 백사장으로 밀려오고 있고 반대편에서는 인파가 백사장으로 밀려오는 겁니다.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백사장으로 모이고 있는 가운데 이곳의 응원전 준비는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치는 일만 남았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모두 3개의 대형 화면이 설치됐습니다.

우선 주무대에 대각선 길이가 약 12미터인 대형화면이, 대각선 길이 5미터 짜리 화면도 2곳에 더 마련됐습니다.

백사장은 폭이 좁고 길어 한 곳에만 스크린을 설치하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없기 때문에 스크린이 나눠져 있는 겁니다.

부산시민들은 다른 스크린을 보면서 경기시작을 기다리고 있지만 마음은 하나,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질문]

해운대해수욕장에 많은 붉은 악마가 모였는데 대형 응원전이 열리는 곳은 해운대만은 아니죠?

[답변]

부산에서는 천 명 이상 모이는 거리응원이 모두 14곳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가운데 이곳 해운대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 2002년 그토록 바랐던 월드컵 첫 승을 신고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과 대한민국 응원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사직 야구장에도 수만 명이 모인다는 소식입니다.

이 외에도 부산대학교와 동의대학교 등 각 학교 운동장과 금정체육공원, 부산역 광장 등에도 많은 시민들이 모일 예정입니다.

이렇게 모이는 인원이 경찰 추산 18만 명입니다.

흐린 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어림잡아 시민의 약 5%가 대규모 응원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음껏 소리지르면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는 곳이 가장 좋은 곳이 아닌가 합니다.

그보다 더 많은 시민들도 시내 곳곳 혹은 가정이나 술집 등에 삼삼오오 모여 한마음으로 우리 대표팀의 원정 첫 16강을 기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결전, 태극 전사와 붉은 악마 모두의 선전을 부산시민들과 함께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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