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 '무조건 이긴다! 대~한민국!'

[앵커멘트]

서울 월드컵 공원에서도 서울광장 못지 않은 열띤 응원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특히 '1박 2일 캠핑 응원'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비를 맞으면서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웅래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중계 리포트]

대표팀이 푸른 잔디를 누빌 동안 이곳에 모인 12번째 태극전사, 응원단은 비 내린 잔디에 앉아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지, 옷이 젖는지도 모른 채 응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빨간 티셔츠 위에 비옷을 입고 대표팀과 호흡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 우리 대표팀의 이정수 선수가 첫 골을 터뜨린 순간에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캠핑족 8,000여 명은 대평 스크린을 통해 경기 모습을 지켜보며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모르는 사이지만 서로 부둥켜 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하나였습니다.

그럼 여기서 시민 한 분을 모시고 직접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1]

안녕하세요, 우선 어디에 사는 누군신지 본인 소개부터 좀 해주시죠.

[질문2]

우리 대표팀이 드디어 한 골을 넣었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질문3]

남은 경기도 우리 대표팀 잘 하라고 한 말씀 해주시죠.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까지 열광적인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도 응원의 함성은 이곳 노을공원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8,000여 명의 시민들은 대부분은 '1박 2일 캠핑 응원단'입니다.

'1박 2일 캠핑 응원'이란 한 마디로 응원전이 열리는 이곳 노을공원에 텐트를 쳐 놓고 '응원도 하고, 밥도 먹고, 잠도 자며 추억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시민들은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캠핑을 즐기며 우리 대표팀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