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도 응원열기로 달아올라!

해운대도 응원열기로 달아올라!

2010.06.12. 오후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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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응원이 열리고 있습니다.

바다의 도시 부산에서는 해운대해수욕장 등에 시민들이 모여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부산지역 응원 열기도 뜨거울 것 같은데요. 지금 어떻습니까?

[중계 리포트]

흐린 날씨에 밤이 가까워 오면서 달궈졌던 백사장은 식어가지만 해수욕장은 오히려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바로 붉은 악마의 응원 열기입니다.

첫 골과 함께 더욱 뜨거워졌는데요.

한 시간 전쯤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백사장에 있던 많은 붉은 악마들이 실내에서 관전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백사장에서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있을 때마다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오고 위기를 넘긴 순간에는 가슴을 쓸어내리고 접전의 순간에는 서로 말을 잊기도 합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모두 3개의 대형 화면이 설치됐습니다.

우선 주무대에 대각선 길이가 약 12m인 대형 화면이, 대각선 길이 5미터 짜리 화면도 2곳에 더 마련됐습니다.

백사장은 폭이 좁고 길어 한 곳에만 스크린을 설치하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없기 때문에 스크린이 나눠져 있는 겁니다.

부산시민들은 다른 스크린을 보면서도 마음은 하나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질문]

해운대해수욕장에 많은 붉은 악마가 모였는데 대형 응원전이 열리는 곳은 해운대만은 아니죠?

[답변]

부산에서는 1,000명 이상 모이는 거리응원이 모두 14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이곳 해운대에 3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그토록 바랐던 월드컵 첫 승을 신고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과 대한민국 응원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사직 야구장에도 수만 명이 모였다는 소식입니다.

이 외에도 부산대학교와 동의대학교 등 각 학교 운동장과 금정체육공원, 부산역 광장 등에도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이렇게 모이는 인원이 경찰 추산 11만여 명, 당초 예상과 비교하면 적은 숫자입니다.

흐린 날씨가 탓에 인원이 줄었지만 그래도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시민이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대형 응원이 진행되고 있는 곳에 있는 시민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시내 곳곳 혹은 가정이나 술집 등에 삼삼오오 모여 한마음으로 우리 대표팀의 원정 첫 16강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태극 전사와 붉은 악마 모두의 선전을 부산시민들과 함께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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