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붉은 물결 수백만명 다시 거리로...'날씨도 괜찮다'

[서울] 붉은 물결 수백만명 다시 거리로...'날씨도 괜찮다'

2010.06.17. 오전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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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은 기다리던 예선 두 번째 경기,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날이죠.

함께 하면 더욱 즐거운 응원전, 이른바 '열두번째 태극전사' 수백만 명이 다시 거리로 나선다고 합니다.

주요 응원 장소를 김지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새로운 응원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한강 반포지구.

도심 속 응원전과 달리 탁 트인 한강변에서 경기를 즐기는 묘미에 많은 응원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지난주 그리스전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3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공원을 가득 메웠습니다.

서울광장도 또 한 번 함성으로 채워집니다.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수만 명의 시민들이 퇴근 후 가족들과 함께 속속 모여들 것으로 보입니다.

코엑스 영동대로에는 경기에 앞서 오후 5시부터 소녀시대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고려대와 경희대, 숭실대, 한양대 등 시내 주요 대학 학생회도 학내 광장과 운동장에서 각종 응원 이벤트를 벌입니다.

[인터뷰:유재준, 숭실대 총학생회장]
"우선 학우들이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응원전을 준비하게 됐고요, 월드컵 응원을 같이 하면서 하나되는 대학생, 하나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을해서 응원전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이밖에도 세종문화회관과 월드컵 노을공원, 어린이 대공원 등 각 지자체에서 마련한 응원장소는 서울시내에만 40여 곳, 전국적으로는 330여 곳에 달합니다.

주요 응원장소에서는 상황에 따라 차량 운행이 부분적으로 제한됩니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 사거리까지는 도로 일부가 통제됩니다.

주요 응원장소 인근을 지나는 버스와 지하철은 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새벽 1시까지 연장운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김종민, 서울시 교통정책담당관]
"경기가 야간에 진행되는 관계로 밤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서 대중교통, 즉 버스와 지하철의 막차 시간을 연장운행하기로 했고요..."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날씨도 맑은 데다 첫 승의 열기까지 더해져 더욱 열띤 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통쾌한 첫 승에 이어 닷새만에 열리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의 한판 승부!

전국적으로 수백만 명의 인파가 거리로 나와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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