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대사 강연도중 습격

주한 일본대사 강연도중 습격

2010.07.07.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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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 대사가 오늘 프레스센터에서 강연을 하다 피습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대사는 다치지 않았지만 대사 옆에 있던 통역사가 손을 다쳤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유진 기자!

강연을 하던 일본 대사를 향해 돌을 던졌다고요?

[리포트]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가 오늘 저녁 저녁 7시 23분쯤 강연을 하다 한국인에게 피습을 받았습니다.

시게이에 도시노리 대사는 오늘 오후 6시부터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일신시대, 공동번영을 지항하며'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었는데요.

관객석에서 뛰어나온 한국인이 손바닥 반 크기의 시멘트 돌을 던졌지만 대사는 다행히 돌을 피해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통역을 하던 주한일본대사관 소속 여성 마유미 호리에 씨가 손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사람은 자신의 신분을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장이라고 밝힌 김기종 씨인데요.

시게이에 대사의 강연이 끝난 뒤 질의 응답 시간에, 남북이 분단된 원인은 일본의 강점이라고 주장하며 돌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세 차례나 대사에게 편지를 보냈지만 답장이 없었다며 편지를 직접 전달하겠다며 연단 쪽으로 나간 뒤 갑자기 돌을 던졌습니다.

돌은 강연에 참석하기 전 화단에서 주웠다고 김 씨는 말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강연회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즉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김 씨를 연행했습니다.

김 씨는 현재 경찰서에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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