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활성화, 과연 대혁명 일으킬까? [YTN FM]

"스마트워크 활성화, 과연 대혁명 일으킬까? [YTN FM]

2010.07.26. 오후 1: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스마트워크 활성화, 과연 대혁명 일으킬까?-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이각범 위원장

YTN FM '출발 새아침' (오전 06:00~08:00)

최수호(이하 앵커) : 네, 정부가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재택근무를 크게 늘려가겠다고 밝혀서 우리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스마트 워크 구상인데요, 정부의 구체적 계획은 무엇이고, 또 부정적인 측면은 없는지, 또 어떤 변화가 있게 될지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이각범 위원장 연결해서 얘기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이각범 위원장(이하 이각범)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네, 스마트 워크 활성화 전략. 직접 기획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스마트 워크라는 것이 일단 어떤 근무 형태를 말하는지 말씀해 주시죠.

☎이각범 : 네, 스마트 워크라는 것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이 언제 어디서나 일하고 싶을 때 일할 수 있는 체제를 말합니다. 우리가 산업사회가 되면서 그 전에 농경사회 때는 집 앞에 밭에 나가가지고 일하고, 해지면 들어오고. 이렇게 자연 친화적인 일을 했었는데, 산업사회에서는 공장제가 되면서 한 군데 모여서 정해진 시간에 일을 했었죠. 이제 우리는 명백하게 지식·정보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일이 언제든지 사람과 더불어 같이 다녀서, 생활과 일이 조화를 이루는 시대입니다. 거기에 맞춰서 일하는 형태도 크게 바꾸어 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앵커 : 네, 기존에 재택근무라는 말이 있지 않았었습니까? 기존의 재택근무는 분명히 다를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좀 말씀해 주시죠.

☎이각범 : 아, 네. 기존의 재택근무가 스마트 워크의 중요한 형태 중에 하납니다. 그런데 이 스마트 워크를 구성하는 새로운 정보·통신 환경이 엄청나게 그 사이에 발달했기 때문에 기존에 재택근무를 보완해서 모바일 근무도 아주 활성화 되고 있구요, 주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가 모바일 근무의 주요한 정보·통신 자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근래에 세계적인 추센데요, 스마트 워크 센터를 곳곳에 만들어서 집 가까운 곳에서 일을 하는 형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경기도 분당에 거주하는 사람이 서울에 강북에 올 때 까지 한 시간 반이라는 출근 시간이 소요되는데, 분당에 집 근처에 스마트 워크 센터가 있으면 사무실과 똑같은 환경에서 워크센터에 가서 일을 하고, 또 집으로 가고, 일하는 도중에 아이들 유치원도 보내주고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면서 가사일도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일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생기는 것인데요, 스마트 워크 센터가 최근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매우 활발하게 건설되고 있습니다.

앵커 : 스마트 워크 센터 말씀해 주셨는데, 집과 회사의 장점을 복합해서 만들어 놓은 제3의 어떤 사무 공간이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이각범 : 아주 잘 정리를 해 주셨는데요, 저는 처음에 사실은 우리가 스마트 워크를 도입하면 일본형의 모델처럼 재택근무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유럽에서 스마트 워크 센터가 많이 도입되고, 또 우리나라에 취업자들을 상대로 해서 설문조사를 해 보니까 가장 선호하는 형태가 스마트 워크 센터더라고요? 집에서는 벗어나서 사무실 같은 데서 일을 따로 하고 싶지만, 그러나 사무실까지 가는 장거리 출퇴근 시간은 피하고 싶다. 그리고 또 요새 젊은 세대는 어떤 면에서는 옛날하고 달라가지고, 직장에서 어울려 다니면서 실제로는 출근해서 일 한다. 그러지만 그 사이에 직장에 있어서의 인간관계 때문에 오는 자투리 시간들이 참 많이 허비가 되는데, 그런 것들을 피하고 일할 때는 일만 하고 싶어 하는 그런 젊은이들의 문화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앞으로 스마트 워크 센터를 통해서 잘 결합돼서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 스마트폰이라든지, 스마트패드를 활용해서 재택근무라든지, 또 방금 말씀해 주신 스마트 워크에서 일을 하게 됨에 따라서 출퇴근 문제도 없어지고, 새로운 재택근무 형태가 있게 되는데, 네덜란드 같은 경우에는 전체 사업장의 49%에서 이런 원격근무 제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본이나 미국 같은 데서도 많이 도입이 돼 있습니까?

☎이각범 : 예, 일본은 일본 총무성이 기획해 가지고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와서, 일본 전체취업자의 20%가 올해까지 스마트 워크를 합니다. 미국은 그 동안에 미국 역시 미국의 총무청이라는 GSA에서 기획을 해서 금년 5월 달에 상원에서도 스마트 워크 도입과 활성에 대한 법률안이 통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2016년까지, 미국 전체 취업자의 43.4%가 스마트 워크를 할 것이다. 라고 하는 예상치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앵커 : 네, 스마트 워크 활성화 전략을 보니까, 앞으로 5년 뒤죠. 2015년까지는 전체 공무원과 노동 인구의 30%가 스마트 워크 근무로 대체 될 것이다. 이렇게 계획을 내 놓으셨는데, 스마트 워크 센터도 그럼 몇 개 정도나 설립이 될 것으로 봐야 하나요?

☎이각범 : 네, 지금 현재로서는 공공 부문에서 50개, 그리고 민간 부문에서 450개소. 그래서 500개소가 2015년까지 건립될 예정에 있습니다. 근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예상치구요, 공공부문은 예산에 이미 잡혀 있는 부분입니다.

앵커 : 40개소요?

☎이각범 : 50개소. 2015년까지.

앵커 : 그럼 주로 수도권에만 설치가 됩니까? 어떻게 됩니까?

☎이각범 : 대체로 출퇴근 시간이 장시간 소요되는 지역 중심으로 아무래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면 지금 우리나라 출퇴근 시간이 가장 긴 곳이 수도권 거주 인구거든요? 특히 서울에서는 평균 편도 출근 시간이 49분으로 나와 있고, 경기도 거주자인 경우에는 평균 출근 시간이 1시간 16분으로 현재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역시 이런 장시간의 출근, 또는 퇴근 시간이 소요되는 수도권 인구가 주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구요, 부산 같은 대도시. 또는 인천은 물론 수도권이고, 대전이라든지, 이런 대도시 주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 네, 스마트 워크가 가능하려면, 당연히 무선 인터넷 망이라든지, 스마트폰, 스마트패드와 같은 정보 통신 기기. 인프라 조성이 무엇보다 구축이 되어야 되는 것이 시급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그러한 여건이 충분히 조성이 되어 있습니까?

☎이각범 : 우선 우리가 유선으로 브로드밴드 같은 경우를 따져보면 세계 제일입니다. 아시지만, 90년대에 초고속 통신망을 건설해가지고 이미 2000년에는 인터넷 접속률 세계 1위를 기록하지 않았습니까? 그 세계 1위라는 것이 아직도 거의 유효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브로드밴드가 주가 돼서, 재택근무라든지 스마트 워크 센터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등장하는 스마트 TV와 현재와 같은 인터넷 통신이 주로 될 것 같습니다. 그 기반이 되는 브로드밴드가 우리는 앞으로 대폭 강화될 것이구요, 그래서 아마 세계에서 최초로 2012년이 되면 전 가구가 100메가 bps급 브로드밴드에 통신을 향수할 수 있습니다. 2015년까지는 전 가구의 20%가 1기가 bps급의 브로드밴드에 혜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유선 통신망이 있구요, 그리고 무선으로 하더라도 사실상 우리가 와이브로라고 해서 와이맥스 계통의 무선 인터넷 통신의 세계 표준을 갖고 있는 아주 강력한 나라인데, 그동안 활용이 뒤졌습니다. 그리고 근거리에 와이파이망 같은 것이 외국에 비해서 덜 터졌는데, 이런 것은 아무래도 그동안 우리가 너무 발달된 브로드밴드와 여러 가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정보·통신 회사들이 이런 무선 인터넷망에 대해서 좀 소홀히 한 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폭 강화 될 거구요, 그래서 적어도 네트워크상으로 있어서는 우리가 스마트 워크를 하기에 아주 좋은 나랍니다. 그래서 스마트 워크의 선진국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이 이렇게 브로드밴드 환경이 좋은 나라에서 왜 아직도 스마트 워크를 못하고 있느냐. 이런 의문을 저희에게 표시하곤 합니다.

앵커 : 계획대로 스마트 워크가 제대로 이루어지면, 구체적으로 기대하는 효과는 어떻습니까?

☎이각범 : 아~ 엄청납니다. 잘 아시지만, 이제는 일하는 혁명이 일어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일하는 혁명을 통해서 앞으로 지금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장시간 OECD 국가 중에서는 비교적 장시간 노동을 합니다. 그리고 OECD 국가 중에서 장시간 노동에 비해서 우리의 생산성은 OECD 평균의 50%를 약간 넘는 낮은 수준입니다. 이 낮은 생산성을 극복해 가지고 우리가 정말 똑똑하게 일하는 나라가 될 겁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머리는 참 좋은 국민들인데요, 어떻게 일 하는 체제가 잘못돼 가지고, 그 좋은 머리를 활용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좋은 머리를 잘 활용해서 생산성을 향상 할 거구요,

앵커 : 구체적인 수치 같은 것이 있습니까?

☎이각범 : 구체적인 수치가 나라 전체로는 잡힌 것은 없지만 개별 회사별로는 많이 잡혔습니다. 예를 들어서 영국의 BT같은 경우는, 스마트 워크를 도입하고 난 다음에 연 생산성이 20% 증가는 획기적인 성과를 보였습니다. BT 내부 자료는 30%인데, 왜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것은 20%라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2~30%의 생산성 향상이 있구요, 그 다음에 일자리가 스마트 워크와 더불어서 새로이 창출되는 일자리가 참 많습니다. 새로운 솔루션 개발이라든지, 또는 장비의 유지, 관리, 보수 이런 것. 그 다음에 스마트 워크 센터가 생기면 스마트 워크 센터의 주변에 관련되는 여러 가지 업종이 개발이 되고, 또 거기서 새로운 직종이 생겨서 일자리가 상당히 많이 창출이 됩니다.

앵커 : 네, 그런데 앞서 이각범 위원장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우리나라가 IT 인프라가 굉장히 잘 되어 있는 선진국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워크가 왜 이렇게 아직까지도 활성화 되어 있지 않느냐. 라고 외국에서 그렇게 말을 하고 있다고 전해주시지 않았었습니까?

☎이각범 : 예, 예.

앵커 :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재택근무라든지 원격근무를 하게 될 경우에 우리가 흔히 기업 문화가 얼굴을 보고 일하는 문화. 즉 상사들과 눈도장을 찍고, 또 인간관계. 스킨십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러한 직장 문화가 있다 보니까 이러한 스마트 워크. 재택근무라든지 이런게 활성화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그런 원인이 있지 않을까요?

☎이각범 : 예, 맞습니다. 사실은 제가 “2015년 까지 30%가 스마트 워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대통령님께 몇 달 전에 보고를 드렸었는데요, 그 근거는 우리나라의 지식 근로자가 2015년이 되면 45%에 육박합니다. 그런데 대체로 다른 나라에서 스마트 워크를 하는 것을 보면 지식 근로자의 80% 가량이 스마트 워크가 가능한 것으로 되고 있고, 그렇게 진척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43.4%를 2016년까지 스마트 워크 종사자로 될 것이다. 라고 하는 그 통계 또한 미국의 지식 근로자 숫자가 그 때까지 훨씬 반을 넘어서는 숫자가 될 것이다. 하는 거기에 근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단순한 통계를 가지고, 2015년까지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30%는 충분히 가능하다. 라고 보고를 대통령님께 드렸었는데, 대통령님께서는 우리가 일 하는 방식과 또 지금 방금 말씀하신 기업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스마트 워크를 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우리의 일하는 방식에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서 철저히 분석해가지고 그것부터 바꾸게 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에 전문가들이 아주 체계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문제를 해서 이것이 공공부문에서 먼저 시행을 하려고 하니까 결국은 정부가 대 혁신을 해야 되겠다.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인사 고가 제도도 바꾸고, 복무 제도도 바꾸고, 또 일하는 조직도 바꾸고 해서 지금 행정안전부의 공무실???, 조직실, 인사실이 모두 다 이런 정부 혁신에 매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 네, 정부에서 먼저 나서서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도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인사제도라든지, 또 스마트 워크를 하겠다고 하면 공무원들이 대규모 구조조정 하는 것 아니냐. 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또 특히 내년부터 도입이 되나요?

☎이각범 : 예, 내년부터 시작 합니다. 올해부터 사실은 조직 혁신을 위한,

앵커 : 그에 앞서서 말이죠, 그러면 어떤 공정한 성과 관리 시스템이라든지, 인사 제도도 좀 바뀌어야 될 것이구요, 또 공무원들이 구조조정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 라는 그런 의식도 좀 불식시켜야 되구요, 이런 문제, 어떻게 해결 할 겁니까?

☎이각범 : 지금 스마트 워크를 하게 되면, 어차피 조직에 변화가 있겠죠. 그렇다면 목적은 우리가 청년 일자리를 더 많이 늘리는 것이 사실은 목적입니다. 대통령님께서 요새 매일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어떻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느냐. 하는 것인데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산업사회적인 방식이 지금 살고 있는 지식·정보 사회에 잘 맞지 않습니다. 지금 산업사회적인 방식으로 일 하게 되면, 고용 없는 성장의 굴레에서 벗어 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을 타파하고자 하는 것이 이 스마트 워크거든요? 그래서 네덜란드에서도 스마트 워크를 도입 하면서 고용률이 20%가 증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영국의 BT 같은 경우에도,

앵커 : 좀 압축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위원장님? 시간이 없어서요.

☎이각범 : 아, 그렇습니까? 예, 그래서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스마트 워크를 하면 보다 똑똑하게 일하는 것이지 딱 잘라 말씀드린다면, 스마트 워크를 하기 때문에 구조조정. 그러면 무조건 일자리 뺏기는 걸로 생각 하는데, 스마트 워크 때문에 직장을 떠나는 공무원은 단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앵커 : 네, 해킹이나 보안 문제는 없습니다.

☎이각범 : 해킹이나 보안 문제는 현재도 많습니다. 스마트 워크를 하지 않아도 많은데요, 스마트 워크를 하게 되면 보다 고도의 보안 장치를 해야 될 것입니다. 그것을 감과해 가고자 합니다.

앵커 :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각범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이각범 위원장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