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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노인이 되면 창조적인 활동을 하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소비하고 안정을 추구한다는 인식이 있는데요.
그런 편견에 도전하며 노인들이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작은 아들한테 온 할아버지.
아들 내외와 잘 섞이지 못하는 할아버지는 돌아가신 할머니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외로움을 달랩니다.
17분짜리 이 단편영화는 64살 할아버지가 제작·감독을 맡았습니다.
친일인명사전이 발표되던 날, 행사장소 대관이 취소되면서 빚어지는 과정을 담은 이 다큐멘터리 영화도 복지시설에서 영상물 제작 모임에 참여했던 71살의 조경숙 할머니의 작품입니다.
두 영화는 '서울 노인 영화제'의 본선 진출작들입니다.
노인이 제작하거나 젊은 세대가 노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 출품됐습니다.
영화제는 "도전을 두려워하고 첨단기기를 다루지 못한다"는 노인에 대한 편견을 깨기에 충분합니다.
[인터뷰:안수지, 여수시 안산동]
"힘드시기도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모습을 많이 배워야 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인생 후반기에 생애 첫 영화를 완성한 노인감독들은 감회가 남다릅니다.
[인터뷰:전양수, 서울 노인영화제 최우수상]
"나이를 먹어 가면서 자기가 하는 일들이 (줄면서) 자꾸 시간이 나기 때문에 참여를 해보니 너무 보람도 느끼고 새로운 세계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도 돼서 꾸준히 그런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진 것도 정리할 나이, 열정 넘치는 동년배를 바라보는 노인관객들의 시선도 따뜻합니다.
[인터뷰:심화식, 서울 성래동]
"젊은 사람들이 하는데 나이먹었다는 이유로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잖아요. 나 같은 사람도 시켜준다면 해보고 싶어요."
이번 영화제에 참가한 노인 감독들의 평균 나이는 70대 중반.
노년의 나이에 새로운 꿈을 크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그만큼 성취감과 보람은 크다고 참가자들은 말합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노인이 되면 창조적인 활동을 하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소비하고 안정을 추구한다는 인식이 있는데요.
그런 편견에 도전하며 노인들이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작은 아들한테 온 할아버지.
아들 내외와 잘 섞이지 못하는 할아버지는 돌아가신 할머니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외로움을 달랩니다.
17분짜리 이 단편영화는 64살 할아버지가 제작·감독을 맡았습니다.
친일인명사전이 발표되던 날, 행사장소 대관이 취소되면서 빚어지는 과정을 담은 이 다큐멘터리 영화도 복지시설에서 영상물 제작 모임에 참여했던 71살의 조경숙 할머니의 작품입니다.
두 영화는 '서울 노인 영화제'의 본선 진출작들입니다.
노인이 제작하거나 젊은 세대가 노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 출품됐습니다.
영화제는 "도전을 두려워하고 첨단기기를 다루지 못한다"는 노인에 대한 편견을 깨기에 충분합니다.
[인터뷰:안수지, 여수시 안산동]
"힘드시기도 하지만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모습을 많이 배워야 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인생 후반기에 생애 첫 영화를 완성한 노인감독들은 감회가 남다릅니다.
[인터뷰:전양수, 서울 노인영화제 최우수상]
"나이를 먹어 가면서 자기가 하는 일들이 (줄면서) 자꾸 시간이 나기 때문에 참여를 해보니 너무 보람도 느끼고 새로운 세계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도 돼서 꾸준히 그런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진 것도 정리할 나이, 열정 넘치는 동년배를 바라보는 노인관객들의 시선도 따뜻합니다.
[인터뷰:심화식, 서울 성래동]
"젊은 사람들이 하는데 나이먹었다는 이유로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잖아요. 나 같은 사람도 시켜준다면 해보고 싶어요."
이번 영화제에 참가한 노인 감독들의 평균 나이는 70대 중반.
노년의 나이에 새로운 꿈을 크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그만큼 성취감과 보람은 크다고 참가자들은 말합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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