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탈모 급증...금연도 필수

가을철 탈모 급증...금연도 필수

2010.10.04. 오전 05: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요즘처럼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일교차가 심해지면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 환자가 급증하다고 합니다.

가을철에는 두피와 모발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데, 금연도 중요합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0대 중년 남성이 탈모 때문에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3년 전부터 머리카락이 조금씩 빠지다가 최근 들어 증상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인터뷰:고현상, 탈모 환자]
"친구들 만났을 때 나이 들어 보인다는 거하고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머리 감고 나서 욕조에 한 움큼씩 머리카락 빠진 것을 봤을 때 스트레스를 제일 많이 받습니다."

탈모는 성장기와 퇴행기, 휴지기로 구분되는 모발 주기에서, 성장기는 짧아지고 휴지기는 길어지면서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지는 증상입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일조량이 줄고 남성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서 탈모 환자가 증가합니다.

실제로 이 병원에서만 9월 한 달 동안 여름철보다 평균 2배 가량 환자가 늘었습니다.

탈모는 초기에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옥건, 모발이식센터 원장]
"탈모는 우선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고요. 너무 진행이 되면 되돌리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더구나 유전에 의한 탈모는 평생 진행형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치료를 해도 돌이키기가 힘들거든요."

가을철 탈모를 막으려면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 대신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나 콩, 등푸른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머리 감는 방식도 중요한데, 주로 저녁에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식으로 감고 잘 말려야 합니다.

또 가급적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흡연이 남성 호르몬을 10% 이상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기 때문에 직접 흡연이든 간접 흡연이든 삼가는 게 좋습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