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린 정원 '순천만'!

하늘이 내린 정원 '순천만'!

2010.10.09. 오전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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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5대 연안습지'로 이름난 전남 순천만에는 요즘 갈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갈대축제와 함께 갯벌 사이를 가르는 뱃길 여행 재미도 그만이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늘이 내린 정원, '순천만'입니다.

산천초목이 영글어 가고 있는 가운데 순천만에도 갈대와 함께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순천만은 갯벌과 갈대가 어우러져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입니다.

[인터뷰:마리 프랑크, 네덜란드]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네덜란드는 평지여서 이런 곳이 없는데 걸어서 올라와 보니까 색깔이 매우 아름다워 무척 감명받았습니다."

칠면초와 농게, 그리고 짱뚱어.

어린이들은 갈대밭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마냥 신기한 모양입니다.

사각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갈대밭길을 걷는 재미도 그만입니다.

[인터뷰:강하은, 관광객]
"갈대 보니까 갈대 시골에서만 봤는데 이렇게 넓게 있는 것은 처음 봐서 재밌고 그랬어요."

오는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열린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총회 참석자들도 순천만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인터뷰:노무라, AIPH 총회 일본 대표]
"무엇보다 순천만은 보시는 것처럼 원형 그대로 대단히 잘 보존이 돼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겨울철에는 흑두루미 등 무려 220여 가지의 조류가 발견되는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

순천만은 전국 10대 비경으로 꼽힌 S자 물길 등으로 한해에 300여만 명이 찾고 있습니다.

이 곳 순천만 일대에서는 갈대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갖가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주말에 집중시킨 순천만 갈대축제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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