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두통!..."잘 먹고 잘 자야"

청소년 두통!..."잘 먹고 잘 자야"

2010.11.03.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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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학업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최근 청소년 두통 환자가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한 경우를 제외하면 제대로 먹고 충분히 쉬는 것 만으로 청소년기 두통은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고등학교 1학년 교실입니다.

겉으로는 모두 건강해 보이지만 두통에 시달리는 학생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인터뷰:민신아, 고등학교 1학년]
"시험기간 다가오면 밤에 아파요."

[인터뷰:이은지, 고등학교 1학년]
"특별할 때는 아니고 그냥 평소에 갑자기 아프거나 하는데..."

두통을 호소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보니 두통약은 학교에 필수 상비약이 된 지 오래.

[인터뷰:윤마병, 담임교사]
"학생들이 두통을 많이 호소할 때 바로바로 즉시 줄 수 있도록 교무실에 상비해서 나눠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이 병원에 온 두통 환자를 살펴본 결과 초·중·고 학생 환자가 5년 새 8.5배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기는 호르몬 변화와 학업 스트레스로 두통이 생기기 쉽지만 최근 병원치료가 필요할 만큼 통증 강도가 심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박호진, 소아청소년과 신경전문의]
"두통이 있게 되면 아이들은 학교 출석도 잘 안하거나 조퇴도 하게 되고 학원 안 가고 성적도 떨어지고 성격도 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청소년기 두통을 예방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려면 음식과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합니다.

아침 식사는 조금이라도 반드시 먹고 지방이 적으면서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또 눈이 피로해지는 전자제품 사용 시간을 줄이고 대신 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는 정상적인 생활이 두통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의견입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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