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 유치해 알펜시아 살린다

외국자본 유치해 알펜시아 살린다

2010.11.05. 오전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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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도가 외국 자본을 유치해 유동성 자금난을 겪고 있는 알펜시아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놨습니다.

알펜시아리조트지구를 올림픽 특구로 지정하고 여기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에게 영주권을 제공해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것이 강원도의 전략입니다.

홍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을 다녀온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알펜시아리조트를 살릴 수 있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광재 지사는 "평창에 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 알펜시아 일대를 올림픽 특구로 지정해 특별법에 따라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또, 올림픽 특구에 외국인 병원과 학교 등을 통해 해외자본의 장기적인 유치계획도 밝혔습니다.

[인터뷰:이광재, 강원도지사]
"올림픽을 개최한 지역이 잘 살기 위해서는 올림픽을 특수로 해서 특별법의 지휘를 받는 것도 장기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올림픽 특구 지정 문제를 내년 초 국제올림픽위원회,즉 IOC에 제출할 최종 보고서인 비드파일에 포함할 계획입니다.

이광재 지사는 또, "강원도에 대한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상당히 높다"며, "제주도처럼 투자자에게 영주권을 주면 골프빌리지 분양 등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알펜시아에 10억 원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인터뷰:이광재, 강원도지사]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는 방안을 강원도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영주권 문제는 이미 대통령도 제주지역에만 적용되는 외국인 영주권 혜택을 다른 시도로도 확대 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어,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국자본을 유치해 유동성 자금난을 겪고 있는 알펜시아리조트를 살리겠다는 강원도 특단의 조치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TN 홍영기[ykh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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