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속의 최전방

긴장감 속의 최전방

2010.11.24.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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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동부 전선 최전방에도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추가 도발 움직임에 대비해 최전방 부대 전원이 전투 배치에 들어갔고 민간인 통제선의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아무래도 군 부대가 많은 강원도인데요, 경계 태세가 대폭 강화됐다죠?

[리포트]

사건은 서해에서 발생했지만 강원도 전방부대 역시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진돗개 둘을 발령한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는 모든 훈련을 중지하고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휴가 중인 주요 지휘관을 포함해 모든 군 간부들이 부대로 복귀했고 위기조치반이 가동돼 비상 상황에 들어갔습니다.

공군 역시 모든 전투기의 즉시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고 동해 해경 역시 비상대기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철원과 화천, 양구, 인제 등 비무장지대, DMZ 인접 지역과 최전방초소, GP엔 최고 수준으로 경계태세가 강화돼 있고 DMZ 남방한계선에 있는 일반 전초, GOP까지도 전원 전투 배치에 들어갔습니다.

중동부 전선엔 현재 남북의 자주포와 방사포 수천여 문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어제 포격 사건 이후 아직까지 북한군은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언제 북한군의 추가 도발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국방부와 합참의 명령을 기다리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최전방 지역에 긴장감이 감돌면서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역시 불안한 심정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어제 오후부터 비무장지대. DMZ를 찾은 관광객들이 긴급 철수했고 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금강산 관광의 출발점인 동해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에도 연평도 포격 이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과 박왕자씨 피격사건 등 대북 관련 사건이 터질 때마다 불안과 불편, 혼란을 피부로 느꼈던 주민들인데요.

이번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 지 TV 뉴스 앞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전방지역 군인들의 휴가가 제한되면서 상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걱정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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