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구제역 발생...방역 비상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 발생...방역 비상

2010.11.29. 오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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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안동에 있는 양돈 단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가축 급성 전염병인 구제역이 6개월 만에 다시 발생하면서 가축 3만 4,000여 마리를 매몰처분 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안동에 있는 양돈단지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곳에 입주해 있는 농가 2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도비를 지원받아서 대단위 양돈단지로 만든 곳인데 발톱하고 유두나 코 이런 곳에 물집이 잡혔다고 하더라고요."

구제역은 소와 돼지 등 발굽이 2개인 동물이 걸리는 법정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최대 55%에 달합니다.

특히 돼지의 경우 다른 가축보다 전염력이 수천 배 이상 높습니다.

정부는 반경 3km 이내에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곳 주변의 소와 돼지 등 3만 4,000여 마리를 매몰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확한 전파경로를 찾기 위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강도 높은 소독과 함께 방역지역의 가축시장을 폐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장원혁, 경상북도 축산경영과장]
"전 시군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운영하도록 하고 도내 전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예찰 및 소독을 강화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정부는 구제역이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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