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추위...수족냉증 증가

연일 강추위...수족냉증 증가

2011.01.13. 오전 04: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손발이 지나치게 차가워지는 수족냉증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스트레스나 과로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장군의 기세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이번 겨울!

그럴수록 이 중년 여성은 너무 괴롭습니다.

겨울철에 유독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 때문입니다.

[인터뷰:신춘자, 수족냉증 환자]
"손발이 너무 차가워서 밤에도 잠을 양말을 신고 자고 또 사람들하고 악수도 놀랄까 봐 못했습니다."

적외선 체혈검사를 해오니 손은 파랗게, 발은 아예 차가운 벽과 온도가 비슷해 윤곽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수족냉증은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이 추위같은 외부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서 나타납니다.

호르몬 변화가 심하고 근육량이 적은데다 정서적으로 예민한 30대 이후 여성들에게서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20대는 물론 담배를 많이 피우는 남성들에게서도 발병합니다.

한 대학병원 조사 결과 수족냉증 환자가 3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었고, 주로 11월부터 2월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김달래, 강동경희대병원 사상체질과 교수]
"수족냉증은 하나의 증상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상태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저질환이 되는 갑상선기능저하라든지 아니면 저혈압이 있다는지 아니면 모세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류머티스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기저질환을 진단받고 치료하고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드물지만 손가락이 파랗게 변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레이노증후군이나 발, 다리가 괴사하는 버거씨병도 수족냉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겨울의 불청객 수족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면서 교감신경이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과로나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삼가야 합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