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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건설현장 식당 비리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고위 경찰관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소환돼 조사를 받은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해 이르면 오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미 영장이 청구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하린 기자!
어제 소환됐던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일단 조사는 마무리된 것이죠?
[리포트]
이길범 전 해양경철청장은 어제 오후 소환돼 10시간 가량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자정 무렵 돌아갔습니다.
이 전 청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검찰 조사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을 상대로 인천 지역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과 관련해 브로커 유 모 씨를 도와주는 대가로 3,500만 원과 아파트 분양권을 받았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 전 청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그간의 조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이르면 오늘 이 전 청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질문]
앞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은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죠?
[답변]
강 전 청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2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오후 늦게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에 대해 브로커 유 모 씨에게서 이권 관련 청탁이나 경찰 인사 청탁 등과 함께 1억 1,000만 원을 받았다는,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강 전 청장은 유 씨에게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액수는 2,000만 원에 불과하고 인사 청탁도 들어준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어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질문]
이렇게 두 전직 경찰 총수는 일단 사법처리 수순으로 들어갔는데, 의혹이 불거진 다른 경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답변]
두 전직 경찰 총수를 제외하고 브로커 유 씨와 관련해 금품수수 등 로비 의혹이 이미 불거진 전현직 경찰 고위 간부는 3∼4명 정도입니다.
김병철 울산경찰청장과 양성철 광주경찰청장, 그리고 이동선 전 치안감 등인데요.
검찰은 당초 이르면 오늘 김병철 울산청장을 먼저 소환하기로 했지만, 수사 일정상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청장은 유 씨에게서 건설현장 관할 지역의 경찰 인사를 소개해 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양성철 광주경찰청장과 이미 출국금지된 이동선 전 치안감도 유 씨에게서 각종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어 조만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양성철 광주경찰청장과 관련해 어제 YTN이 단독으로 보도한 의혹, 식당 운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직 대기업 사장에게 전화를 해 유 씨 측에 운영권을 주라고 했다는 의혹인데, 이 부분도 수사 대상이 되겠죠?
[답변]
YTN은 어제 양성철 광주경찰청장이 지난해 7월 전직 대기업 사장인 C 모 씨에게 직접 전화를 해 유 씨 측에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을 주라고 압력을 넣은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당사자인 양 청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YTN은 당시 전화통화 직후 해당 임원이 "지방청장이 브로커짓이나 하려 한다"고 화를 냈다는 주변 반응까지 취재했습니다.
직접 전화를 해 유 씨와 유 씨의 2차 브로커 박 모 씨를 지목해 식당 운영권을 주라고 말한 사실, 그리고 해당 임원이 실제 식당 운영업자 선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위치였다는 점에서 청탁이 이뤄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해당 임원은 양 청장의 청탁을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유 씨 측에 운영권이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검찰이 주목하는 점은 양 청장이 어떤 이유로 유 씨를 위해 이처럼 직접적인 청탁까지 하게 됐는지, 그 과정에 금품이 오갔는 지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서 YTN 이하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건설현장 식당 비리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고위 경찰관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소환돼 조사를 받은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해 이르면 오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미 영장이 청구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하린 기자!
어제 소환됐던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일단 조사는 마무리된 것이죠?
[리포트]
이길범 전 해양경철청장은 어제 오후 소환돼 10시간 가량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자정 무렵 돌아갔습니다.
이 전 청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검찰 조사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을 상대로 인천 지역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과 관련해 브로커 유 모 씨를 도와주는 대가로 3,500만 원과 아파트 분양권을 받았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 전 청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그간의 조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이르면 오늘 이 전 청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질문]
앞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은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죠?
[답변]
강 전 청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2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오후 늦게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에 대해 브로커 유 모 씨에게서 이권 관련 청탁이나 경찰 인사 청탁 등과 함께 1억 1,000만 원을 받았다는,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강 전 청장은 유 씨에게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액수는 2,000만 원에 불과하고 인사 청탁도 들어준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어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질문]
이렇게 두 전직 경찰 총수는 일단 사법처리 수순으로 들어갔는데, 의혹이 불거진 다른 경찰 고위 간부들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답변]
두 전직 경찰 총수를 제외하고 브로커 유 씨와 관련해 금품수수 등 로비 의혹이 이미 불거진 전현직 경찰 고위 간부는 3∼4명 정도입니다.
김병철 울산경찰청장과 양성철 광주경찰청장, 그리고 이동선 전 치안감 등인데요.
검찰은 당초 이르면 오늘 김병철 울산청장을 먼저 소환하기로 했지만, 수사 일정상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청장은 유 씨에게서 건설현장 관할 지역의 경찰 인사를 소개해 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양성철 광주경찰청장과 이미 출국금지된 이동선 전 치안감도 유 씨에게서 각종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어 조만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양성철 광주경찰청장과 관련해 어제 YTN이 단독으로 보도한 의혹, 식당 운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직 대기업 사장에게 전화를 해 유 씨 측에 운영권을 주라고 했다는 의혹인데, 이 부분도 수사 대상이 되겠죠?
[답변]
YTN은 어제 양성철 광주경찰청장이 지난해 7월 전직 대기업 사장인 C 모 씨에게 직접 전화를 해 유 씨 측에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을 주라고 압력을 넣은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당사자인 양 청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YTN은 당시 전화통화 직후 해당 임원이 "지방청장이 브로커짓이나 하려 한다"고 화를 냈다는 주변 반응까지 취재했습니다.
직접 전화를 해 유 씨와 유 씨의 2차 브로커 박 모 씨를 지목해 식당 운영권을 주라고 말한 사실, 그리고 해당 임원이 실제 식당 운영업자 선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위치였다는 점에서 청탁이 이뤄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해당 임원은 양 청장의 청탁을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유 씨 측에 운영권이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검찰이 주목하는 점은 양 청장이 어떤 이유로 유 씨를 위해 이처럼 직접적인 청탁까지 하게 됐는지, 그 과정에 금품이 오갔는 지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서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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