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조심' 출근길...교통대란은 없어

'조심조심' 출근길...교통대란은 없어

2011.01.14. 오전 11: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새벽에 내린 눈 때문에 서둘러 출근길에 오르신 분들 많을실텐데요, 주택가 골목길은 미끄러웠지만 큰 도로는 제설작업이 빨리 이뤄져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김평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에 내린 눈이 소복이 남아 있는 가파른 경사.

마을버스가 속도를 줄이고 조심조심 올라옵니다.

눈이 더 왔다면 못 올라올 뻔했던 상황.

버스가 모습을 드러내자 출근길에 나선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인터뷰:이기정, 서울 북아현동]
"눈이 조금만 와도 버스가 저기까지 못 올라간다고. 다행이죠. 버스가 와서 다행이죠. 버스 안 오면 못 나가지..."

얼음이 남아 있는 길 위에 또다시 눈이 덮인 골목길은 스케이트장처럼 변했습니다.

급한 마음에 뛰어가고 싶지만 길이 미끄러워 발걸음을 옮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이덕수, 서울 북아현동]
"우리 손녀 어린이집 차 데려다 주는데, 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가는 길입니다."

승용차를 이용한 출근길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눈에 파묻혀 헛도는 바퀴에 진땀을 흘립니다.

며칠전 온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또다시 눈이 내리자 시민들도 눈 치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인터뷰:권혁규, 서울 상수동]
"어린 아이들도 있고 학교 다니는 데 넘어질까 봐 미리 와서 아침에 쓸어줍니다. 아침에 또 운동 겸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눈이 많이 오지 않은데다 새벽부터 시작된 제설작업 때문에 교통체증은 예상보다 심하지 않았습니다.

또 빙판길을 걱정한 시민들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출근길 교통 대란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