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한우 안심하고 드세요

백신 접종 한우 안심하고 드세요

2011.01.21.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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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년 중 한우 수요가 가장 많다는 설을 앞두고 있지만 구제역 여파로 소비는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농협과 축산농민들이 나서 백신을 접종한 쇠고기의 안전성을 알리는 시식회를 열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경북농협 구내식당.

오늘 메뉴는 구제역 백신을 맞은 한우 불고기입니다.

경북 영천에서 한우 100kg이 긴급 공수됐고, 농협직원과 축산농민 등 200여 명이 시식회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조희진, 경북농협 농촌지원팀 직원]
"처음에는 예방백신을 접종한 소라고 거부감이 있었는데 먹어보니까 부드럽고 육질도 좋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1년 중 한우 수요가 가장 많다는 설을 앞두고 있지만 소비는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한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쇠고기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구제역 백신은 바이러스를 죽인 사독 백신이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김기석, 경북대 수의대 교수]
"죽인 균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보름 정도 지나면 면역도 형성되고 없어집니다."

축산 농민들은 구제역이 인체에 감염되지 않는데다 가열하면 전염성을 잃는다는 점을 홍보하며 한우 소비를 늘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임도휘, 축산농민]
"판매장의 고기는 구제역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많이 잡수시고 소비해서 축산 농가들이 재기하고 힘을 내도록 도와주십시오."

농협은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소비촉진 운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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