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트위터 곳곳 '가족을 찾습니다'

인터넷·트위터 곳곳 '가족을 찾습니다'

2011.03.12.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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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지진으로 휴대전화가 불통되면서 가족과 지인의 소식을 듣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람 찾기' 사이트에 사연을 올리는가 하면, 트위터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포털에 개설된 '사람찾기' 사이트.

일본 지진 피해지역에 있는 가족의 안부를 애타게 묻는 사연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대부분 연락이 끊긴 사람의 소식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사연들이지만,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하는 반가운 답변 역시 적지않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본 지진 발생 뒤 이 사이트에 한국어로 게재돼 있는 사연은 무려 7,000여 건.

여기에 일본어와 영어로 쓰여진 사연들까지 모두 합치면 2만 건이 훌쩍 넘을 만큼 이용자가 많습니다.

소식 끊긴 가족의 안부를 확인하는 데는 SNS,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역할도 적지 않습니다.

지진 발생 뒤 피해지역의 휴대전화는 불통되기도 했지만 휴대전화의 인터넷망은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화로 소식을 전하지 못하는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기도 하고, 스마트폰 문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무사함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일본을 강타한 거대한 쓰나미로 서로 소식이 끊겨버린 사람들.

기술의 발전이 다져놓은 새로운 방식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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