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증후군'...건강 주의!

[앵커멘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사용하는 분들 더욱 많아지고 있는데요.

특별히 건강도 신경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목디스크나 손목 통증,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1,000만 명 시대!

여기에 태블릿 PC까지 가세하면서 우리 생활 전반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인터뷰:최민호, 스마트폰 사용자]
"제가 인천에서 출퇴근하는데 3시간 정도 걸리거든요.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요."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날수록 건강에는 오히려 독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개를 오래 숙이고 있으면 목과 어깨 근육이 수축되면서 통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목디스크까지 유발합니다.

[인터뷰:주현정, 목디스크 환자]
"(스마트폰을 쓰면서) 아무래도 고개를 숙이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뒤에 뻐근함이 하루종일 가고요. 두통도 오고..."

실제 한 전문병원 조사 결과 20∼30대 목디스크 환자 비율이 최근 4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전체 환자의 20%를 넘어섰습니다.

또 스마트 기기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손가락 관절이나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고도일, 신경외과 전문의]
"스마트폰을 오래 쓰면 어깨가 아프고 손이 저리고 두통 같은 것도 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사실은 목디스크에 의해서 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손목이 아픈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길 수 있는데..."

스마트 기기 과다 사용은 눈에도 좋지 않습니다.

눈 깜박이는 횟수가 반으로 줄면서 눈이 시리고 뻑뻑한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인터뷰:최태훈, 안과 전문의]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면 안구 표면에 손상을 초래하게 돼서 시력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겠고요. 균이 들어가서 안구 표면에 감염을 일으키는..."

눈 피로감은 물론 평형감각기관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는 20분에 한 번씩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먼 곳을 자주 보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도 증상이 1∼2주 이상 계속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