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양은 씨 청부폭력 혐의로 조사

경찰, 조양은 씨 청부폭력 혐의로 조사

2011.05.31.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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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 씨가 청부 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돈을 받아달라는 아는 사람의 부탁을 받고 트로트 가수를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때 국내 3대 폭력 조직 가운데 하나였던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 씨가 또 다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투자 손실을 이유로 벤처기업 대표를 협박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지 열 달여 만입니다.

이번에는 청부 폭력 혐의입니다.

조 씨는 지난 2009년 8월, 트로트 가수 A씨의 소개로 주식 투자를 했다가 17억 원을 잃었다며 돈을 찾게 해달라는 김 모 씨의 부탁을 받았습니다.

이후 조 씨는 조직원 4명을 데리고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A 씨를 만나 신체 일부를 훼손하겠다고 위협하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의 수사는 이미 지난해 중순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범행을 시인했던 조직원이 갑자기 말을 바꾸고 조 씨가 증거를 없애려 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통화 기록 등의 증거를 확보하고 수사를 진척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여전히 범행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조 씨가 어떤 대가를 받기로 하고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밝혀야 할 부분입니다.

경찰은 일단 조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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