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홍수주의보...간선도로 곳곳 통제

한강 홍수주의보...간선도로 곳곳 통제

2011.07.28.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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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금은 장대비가 한풀 꺽인 상태지만, 한강에 내려진 홍수특보는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차량 진입이 금지된 주요 간선도로에서도 빗물이 빠지지 않아 여전히 통제 상태입니다.

잠수교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빗줄기가 좀 약해졌군요.

홍수주의보는 여전히 발효 중이라고요?

[중계 리포트]

오전 내내 세차게 쏟아지던 장대비가 지금은 다소 약해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양의 비가 내린 터라 한강물은 도로 턱밑까지 불어난 있습니다.

수면 위로 물풀처럼 떠있는 나무들이 집중호우의 위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넘쳐 흐를 듯 차오른 한강물 때문에 오늘 새벽에 내려진 한강 홍수주의보는 여태껏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홍수특보 기준이 되는 한강대교 수위는 7.69m로, 주의보 발효 기준인 8.5m보다는 낮은데요.

한강홍수통제소는 비가 그쳤다 내렸다가를 반복해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되는 홍수경보가 되려면, 한강대교가 10.5m까지 차고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2만 톤은 돼야 하는데요.

현재는 초당 만 2,100여 톤이 흘러들고 있습니다.

홍수경보가 될 가능성은 적어 보이지만, 여전히 엄청난 양의 물이 흘러들고 있어 이곳 잠수교 수위는 10.23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차량 운행이 불가능한 한강 주변 간선도로가 많습니다.

올림픽대로는 여의도 구간과 잠실방향 염창나들목에서 현충원입구까지, 반대 김포방향으로는 한남대교 남단에서 염창나들목까지 도로 침수로 통제되고 있고요.

강변북로는 구리방향 성산대교에서 한강대교까지, 일산쪽으로는 영동대교에서 원효대교까지 차량 진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강변북로는 사실상 이용하기가 어렵다고 보면 됩니다.

노들길은 한강대교에서 여의교 구간, 내부순환로는 마장램프에서 성동분기점 구간으로 차량 진입할 수 없습니다.

빗줄기가 오전부터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곳곳에서 비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사고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강 잠수교에서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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