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이용하라!"

"스트레스를 이용하라!"

2011.08.02. 오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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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험생들 마음이 한층 더 급해졌을텐데요.

남은 100일을 건강하고 지혜롭게 보내는 방법을 구수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마음은 초조해져만 가고,

[인터뷰:윤정인, 재수생]
"성적은 많이 올라야 되는데 시간은 얼마 안 남고..."

몸은 점점 더 지쳐갑니다.

[인터뷰:강상협, 제주 대기고 3]
"우울하고 잠도 부족하고 목이 너무 아프고요."

스트레스 때문인데, 이럴 때일수록 규칙적으로 평소대로 생활하는 게 중요합니다.

몸에 좋다고 갑자기 새로운 음식이나 보약을 먹으면 오히려 탈이 날 수 있습니다.

평소 잘 소화되는 음식을 먹되 과식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한성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집중하려면 포도당이 계속 공급되는 게 좋거든요. 그렇다면은 공복시간이 긴 것보다는 소화되는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시간을 줄이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30분 정도 더 자고, 일어나는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카페인이나 각성제는 절대 금물입니다.

또 공부할 때는 1~2시간에 한 번씩 움직여줘야 합니다.

고정된 자세로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와 목, 어깨가 아플 수밖에 없고, 능률도 떨어집니다.

[인터뷰:윤경재,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어깨라인과 동일한 선상에서 목의 위치를 유지시켜 주시고 가급적 독서대를 이용해서 자세를 바로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마음가짐입니다.

스트레스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시키면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한상우, 순천향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이용하느냐, 아니면 거기 압도되서 짓눌리느냐 하는 갈림길에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가족들의 태도도 중요합니다.

초조하긴 부모도 마찬가지지만, 그 마음이 수험생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평소처럼 행동하고,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수능은 인생의 한 과정일 뿐 인생의 성패를 결정짓는 시험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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