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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4년 전 이태원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미국에서 붙잡혔죠, 처음 지목했던 용의자가 무죄로 풀려난 뒤 유력 용의자를 다시 붙잡기까지, 긴 시간을 기다려온 유가족들은 반드시 처벌받게 해야한다며 애타게 호소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년 6개월 전.
꿈 많던 막내아들이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2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던 에드워드 리에게 무죄가 나던 순간을 어머니는 생생히 기억합니다.
[인터뷰:이복수, 고 조중필 씨 어머니]
"만세를 부르고 그냥 난리를 쳐요, 법정에서. 무죄를 받으니까. 남은 자식이 죽어서 그냥 억울해 분해 죽겠는데..."
또 다른 용의자 아더 패터슨이 유력한 진범으로 지목됐지만, 재판이 진행되는 사이 미국으로 출국해 재수사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미궁에 빠져버린 이태원 살인사건은 영화로까지 만들어져 아들의 억울한 죽음이 널리 알려졌지만, 유력한 용의자 아더 패터슨을 다시 붙잡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인터뷰:이복수, 고 조중필 씨 어머니]
"맨날 제사지내면, 너 죽인 사람 꼭 재수사해서 재판좀 받아 밝히게, 범인 좀 밝히게 해라..."
패터슨이 체포되긴 했지만 갈길은 멉니다.
패터슨이 미국으로 간 뒤 시효가 정지됐기 때문에 공소시효는 10년 넘게 남아있지만, 미국 재판부가 패터슨을 한국으로 송환할지 결정하는 데만 3∼4년 이상 걸릴수 있고, 한국에 와서도 재판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길었던 세월, 어느새 일흔을 바라보게 된 어머니는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며 애타는 마음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이복수, 고 조중필 씨 어머니]
"한국 법정에 서서 재판받아서 사람 죽인만큼 처벌 받아야죠. 제 목숨 아까우면 남의 목숨도 아깝지 남의 자식을 그렇게 죽여놓고 두 사람이 안죽였다고 서로 미루는게 어딨어요."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4년 전 이태원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미국에서 붙잡혔죠, 처음 지목했던 용의자가 무죄로 풀려난 뒤 유력 용의자를 다시 붙잡기까지, 긴 시간을 기다려온 유가족들은 반드시 처벌받게 해야한다며 애타게 호소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년 6개월 전.
꿈 많던 막내아들이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2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던 에드워드 리에게 무죄가 나던 순간을 어머니는 생생히 기억합니다.
[인터뷰:이복수, 고 조중필 씨 어머니]
"만세를 부르고 그냥 난리를 쳐요, 법정에서. 무죄를 받으니까. 남은 자식이 죽어서 그냥 억울해 분해 죽겠는데..."
또 다른 용의자 아더 패터슨이 유력한 진범으로 지목됐지만, 재판이 진행되는 사이 미국으로 출국해 재수사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미궁에 빠져버린 이태원 살인사건은 영화로까지 만들어져 아들의 억울한 죽음이 널리 알려졌지만, 유력한 용의자 아더 패터슨을 다시 붙잡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인터뷰:이복수, 고 조중필 씨 어머니]
"맨날 제사지내면, 너 죽인 사람 꼭 재수사해서 재판좀 받아 밝히게, 범인 좀 밝히게 해라..."
패터슨이 체포되긴 했지만 갈길은 멉니다.
패터슨이 미국으로 간 뒤 시효가 정지됐기 때문에 공소시효는 10년 넘게 남아있지만, 미국 재판부가 패터슨을 한국으로 송환할지 결정하는 데만 3∼4년 이상 걸릴수 있고, 한국에 와서도 재판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길었던 세월, 어느새 일흔을 바라보게 된 어머니는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며 애타는 마음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이복수, 고 조중필 씨 어머니]
"한국 법정에 서서 재판받아서 사람 죽인만큼 처벌 받아야죠. 제 목숨 아까우면 남의 목숨도 아깝지 남의 자식을 그렇게 죽여놓고 두 사람이 안죽였다고 서로 미루는게 어딨어요."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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