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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대기아차 등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들의 노동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시로 야근하고 근로시간을 연장해서 외국의 연간 근로시간이 천 6백 시간 안팎인 것을 감안할 때 절반인 8백 시간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하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5개 완성차 업체 근로자들의 근로 형태는 주야 2교대제.
여기에 주중 연장근로는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현대차가 주간 4시간 40분, 야간 6시간 15분, 한국GM이 주야 8시간 20분 등 적게는 3시간 20분에서 많게는 10시간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휴일 특근도 빈번해 현대, 기아, 한국GM은 주 1회, 르노삼성은 2주에 한 번 꼴로 8시간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일하는 시간은 주당 평균 55시간.
전체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 41.7시간에 비해 15시간 이상 더 일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연간으로 따지면 2천4백 시간.
주당 4일 출근해 연간 천 4백5시간 일하는 BMW.
4~5일 출근해 연간 천 6백35시간인 푸조, 천 4백40시간인 볼보, 천 8백50시간인 도요타 등 해외 업체와 비교할 때 8백 시간 많은 1.5배에 이릅니다.
모든 업체가 주 12시간 이상 연장근로를 할 수 없다는 법 규정을 위반한 것입니다.
실태조사를 한 노동부는 업체와 노조가 담합해 이 같은 못된 관행을 만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종길, 고용노동부 근로개선정책관]
"완성차업계의 주야 2교대가 부품 협력업체의 주야 2교대로 연결되는 악순환 구조를 만들어 자동차 산업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어렵게 만들고, 그 짐을 우리 사회가 고스란히 지고 있다."
때문에 노동부는 업체에 이를 시정하라고 요구하고 주기적 조사를 벌여 법 위반시 즉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같은 관행이 쉽게 바뀔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현대기아차 등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들의 노동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시로 야근하고 근로시간을 연장해서 외국의 연간 근로시간이 천 6백 시간 안팎인 것을 감안할 때 절반인 8백 시간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하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5개 완성차 업체 근로자들의 근로 형태는 주야 2교대제.
여기에 주중 연장근로는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현대차가 주간 4시간 40분, 야간 6시간 15분, 한국GM이 주야 8시간 20분 등 적게는 3시간 20분에서 많게는 10시간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휴일 특근도 빈번해 현대, 기아, 한국GM은 주 1회, 르노삼성은 2주에 한 번 꼴로 8시간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일하는 시간은 주당 평균 55시간.
전체 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 41.7시간에 비해 15시간 이상 더 일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연간으로 따지면 2천4백 시간.
주당 4일 출근해 연간 천 4백5시간 일하는 BMW.
4~5일 출근해 연간 천 6백35시간인 푸조, 천 4백40시간인 볼보, 천 8백50시간인 도요타 등 해외 업체와 비교할 때 8백 시간 많은 1.5배에 이릅니다.
모든 업체가 주 12시간 이상 연장근로를 할 수 없다는 법 규정을 위반한 것입니다.
실태조사를 한 노동부는 업체와 노조가 담합해 이 같은 못된 관행을 만든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종길, 고용노동부 근로개선정책관]
"완성차업계의 주야 2교대가 부품 협력업체의 주야 2교대로 연결되는 악순환 구조를 만들어 자동차 산업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어렵게 만들고, 그 짐을 우리 사회가 고스란히 지고 있다."
때문에 노동부는 업체에 이를 시정하라고 요구하고 주기적 조사를 벌여 법 위반시 즉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같은 관행이 쉽게 바뀔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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