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소방관 문책' 논란

김문수 지사 '소방관 문책' 논란

2011.12.29.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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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인터넷에선 경기도청과, 김문수 지사가 검색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김문수 지사가 지난 19일 낮 남양주시 노인요양원을 방문했다가 환자이송 체계 등을 문의하기 위해 남양주소방서로 휴대전화를 걸었는데 근무자가 장난전화로 오인해 두차례나 그냥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언론에 알려진 내용은 조금 다릅니다.

그냥 끊은 건 아니고 김문수 지사가 "나는 도지사 김문수입니다"라고 하자 이에 소방관이 "네, 소방서입니다. 말씀 하십시오"라 답했다는 겁니다.

이어 김문수 도지사는 "나는 도지사 김문수입니다. 여보세요."라고 한 번 더 신분을 밝혔고 소방관은 "네, 무슨 일 때문에요?"라고 상황 설명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전화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야 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이 일이 있고 난 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23일 해당 근무자 두 명을 각각 포천과 가평소방서로 전보 조치했습니다.

경기도청 홈페이지는 오전 내내 방문자 폭주로 접속이 힘든 상황입니다.

그렇다보니 이를 풍자한 119상황실 전화사건, 패러디물도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알고리즘도 등장을 했구요.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나는 도지사란 패러디물도 등장했습니다.

휴대전화 수신 화면으로 풍자한 것도 있는데요.

한편 인사조치된 소방관이 자신의 실수였다고 사과하며 사태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전화를 최초로 받었던 소방관은 도청 홈페이지에 이렇게 직접 사과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불성실한 응대가 문제인지 도지사의 권위가 문제인지 논란이 있는데요.

김 지사도 입장을 밝혔나요?

김지사 SNS 사이트에 항의 글이 쇄도하자, 김 지사는 근무자들의 기본이 안된것이다라는 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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