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박사, 대한민국 국적 취득

인요한 박사, 대한민국 국적 취득

2012.03.21. 오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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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부터 4대에 걸쳐 우리나라의 교육과 복지에 공헌해 온 미국 기독교 선교사 후손인 인요한 연세대 국제진료센터 소장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법무부는 우리나라에 특별한 공로가 있으면 특별 귀화를 허가하는 국적법 조항에 따라 인 소장에게 국적 증서를 수여했습니다.

지금까지 선대의 업적으로 후손들이 특별귀화 허가를 받은 경우는 있었지만 자신의 공로로 특별귀화를 허가받은 것은 인 소장이 처음입니다.

법무부는 인 소장이 특별귀화 허가를 받았지만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을 함으로써 기존의 미국시민권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 소장은 1895년 미국에서 파견된 유진 벨 선교사의 외증손자로, 한국형 구급차를 개발해 119 응급구조 체계의 기초를 닦았고 북한의 결핵 퇴치 사업도 전개해 왔습니다.

또 인 소장의 조부 윌리엄 린튼 씨는 일제강점기 항일 운동을 했으며 부친인 휴 린튼 씨는 전남 순천에 결핵진료소와 요양원을 세워 결핵 퇴치 활동을 했습니다.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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