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후두염 증가...영유아 위험

봄철 후두염 증가...영유아 위험

2012.04.29. 오후 12: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봄철에는 흔히 목감기라고 불리는 후두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기도가 좁은 어린아이들의 경우 후두염을 방치했다가는 호흡 곤란 등의 위급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후두염은 흔히 목감기라고 불립니다.

후두는 성대를 포함한 목의 윗부분데, 이 곳에 염증이 생겨 부어 오르면 목소리가 쉬고, 기침과 가래도 생깁니다.

[인터뷰:김지영, 직장인]
"날씨가 변하면 항상 (봄에) 감기 걸려서 그냥 지나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목이 너무 부어있어서 진료 받았더니 후두염이라고 진단 받았어요."

담배를 피거나 목을 많이 사용해 생기는 후두염과 역류성 후두염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후두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계절별로 보면, 3월에서 5월 일교차가 커서 감기에 잘 걸리는 봄철에 후두염 환자도 가장 많습니다.

공기가 건조해 후두 점막의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후두염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성대 결절이나 성대에 작은 혹이 생기는 성대 육아종, 만성 후두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후두염이 어른 보다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정영호, 서울대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어린이들은 기도가 좁고, 후두 덮개 염증으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럴 경우 숨길이 막히게 됩니다. 기도 폐쇄의 위험성이 있어 바로 병원으로 와야 합니다."

후두염을 막기 위해서는 먼지 많은 곳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물을 자주 마셔 후두 점막의 습기를 유지하는 것도 예방법입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