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저축 김임순 대표 구속...금괴 발견

한주저축 김임순 대표 구속...금괴 발견

2012.06.02. 오전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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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대주주 가운데 세 번째로 한주저축은행 김임순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솔로몬 저축은행 임석 회장의 자택 등에서는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건넸다는 금괴와 고가의 그림이 발견됐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짜 통장까지 동원해 고객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임순 대표가 결국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의 구속으로 한주저축은행이 벌인 이른바 가짜통장 사건 수사도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가 고객 4백여 명의 예금을 가짜 통장을 통해 별도로 관리하는 과정에 은행 핵심 임직원들이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영업정지 직후 이렇게 관리한 예금 180억 원을 갖고 달아난 한주저축은행 임원 이 모 씨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비자금 195억 원을 조성하고 1400억여 원을 불법 대출한 혐의로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임 회장은 저축은행 퇴출 저지 청탁에 대한 사례비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서 현금 14억 원과 금괴 6개, 그리고 시가 3억 원짜리 그림 2점 등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의 자택 등에서 금괴와 그림 2점을 찾아 회수하고 김 회장에게서 받은 현금이 실제 정관계 로비에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 대주주 가운데 마지막으로 영장이 청구된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의 구속 여부는 다음 주 월요일에 결정됩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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