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스트레스' 아동학대 주원인

'육아 스트레스' 아동학대 주원인

2012.06.03.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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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학대 받는 아동이 늘고 있습니다.

젊은 엄마들의 육아 스트레스와 한 부모 가정의 양육 부담 등이 아동 학대의 주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동 학대 종류는 다양합니다.

때리고 폭언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대로 돌보지 않는 방임도 아동 학대입니다.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08년 8천 건에서 2010년 9천여 건, 지난해에는 만 건이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60%는 실제 아동학대로 판정됐습니다.

아동학대 80% 이상은 부모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특히, 절반 가까이가 한 부모 가정에서 일어났습니다.

배우자 없이 혼자 아이를 키울 경우 양육 부담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구타와 폭언, 방임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겁니다.

3살 미만, 영아 학대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450여 건이었던 영아 학대 건수는 2010년 530건, 지난해엔 700건을 넘었습니다.

영아 학대는 주로 2, 30대 젊은 엄마들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녹취: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부모 역할의 중요성이나 양육방법 그들이 분노 조절과 같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이런 부모 교육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등에서 일어난 아동 학대도 2010년 100건에서 지난해 150여 건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또, 아동 학대가 재발한 경우도 560여 건에 달해, 학대 받는 아동에 대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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