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30%↑, 위암 전단계 '장상피화생'

40대 30%↑, 위암 전단계 '장상피화생'

2012.07.17.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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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장상피화생'이라고 아십니까?

우리 위 세포가 장 세포로 변화해 생기는 질환인데 위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내시경 검사를 받아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명 자체도 생소한 '장상피화생'!

하지만 유병률이 30대 11%로 시작해 40대 30%를 뛰어넘은 뒤 70대가 되면 2명중 1명 꼴로 걸리는 흔한 질환입니다.

소화가 안 된다거나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장상피화생이 있으면 위암발생률이 무려 11배나 높아집니다.

장상피화생이 있는 이 50대 여성도 아무런 불편없이 지내다 우연히 암을 발견해 내시경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이인자, 경기도 용인시 청덕동(56세)]
"남편이 건강보험공단에서 하는 검사하러 갔는데 '저도 간 김에 하자, 그런데 나 안 아픈데 왜 해? 그랬더니 하자'고 그래서 했는데 남편은 건강하고 제가 발견된거예요."

위암 발생 위험의 하나의 척도로 볼수 있는 장상피화생은 내시경 검사로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 장상피화생이 발견되면 반드시 1년에 1번 검사를 받아 암 발생 위험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 연구결과 1년 이내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한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위암 발견율이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인터뷰: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장상피화생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내시경 검사를 2년이 아닌 1년마다 했을 때 조기위암 발견율도 높고 내시경 치료하는 비율이 높았다라는 것을 밝힌 연구입니다."

위염이 생겼다 아물었다하는 과정이 오래 반복되면 위 점막이 소장이나 대장 점막처럼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위액 분비샘이 없어지고 색깔도 회백색으로 변하며 작은 돌기가 생겨 오돌토돌해 집니다.

장상피화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기 때문에 이 균을 있다면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비타민C가 많이 든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또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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