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태풍 우려

역대 최악 태풍 우려

2012.08.27. 오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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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초대형 태풍 볼라벤은 갈수록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매미와 견줄만큼 강한 위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하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엄청난 비바람을 동반했던 태풍 매미.

부산항의 크레인이 휴짓조각처럼 구겨질 정도였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기상관측 이래 최고인 초속 60m에 달했습니다.

중심기압 954hPa, 400mm 이상의 비를 뿌리면서 13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2002년 루사 역시 중심기압 965hPa에, 순간 최대 풍속 56.7m의 강풍을 일으키며 5조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15호 태풍 '볼라벤'은 루사나 매미와 맞먹는 엄청난 위력을 지닌 초대형 태풍입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최대 풍속 50m의 강풍을 동반했는데 점차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서해상에 진출할 때의 중심기압은 950hPa에 초속 50m 이상의 폭풍을 몰고올 것으로 보입니다.

초속 50m가 넘으면 콘크리트 건물이 무너지고 가로수가 통째로 뽑힐 수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천 7백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던 곤판스와 순간 최대 풍속과 이동경로가 비슷합니다.

볼라벤은 최근 30여 년 동안 서해상으로 북상했던 태풍 중 가장 강력할 것으로 보여 인명과 재산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lemonade010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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