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덴빈'으로 2명 사망

[앵커멘트]

태풍 덴빈은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고 현재 북동진 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와 함께 침수피해, 정전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 집계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구수본 기자!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상자는 모두 몇 명입니까?

[리포트]

저녁 7시에 집계된 이후로 아직까지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사망 2명, 부상 3명입니다.

오늘 오전 전남 영암군 대불산업단지에 있는 조선블록 제작업체에서 강풍에 대형 철문이 넘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계곡 수로에서 통나무를 제거하던 1명이 숨졌고, 부산에서는 강풍에 날아간 패널에 맞아 2명이 다쳤습니다.

태풍이 잇따라 오면서 지반이 약해진 전라도와 충청도 등 40여 곳에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재민은 전남 목포와 무안, 진도, 신안 등에서 46세대 6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또 제주와 목포 등 80여 개 항로 26척의 여객선 운항이 금지됐고, 항공편도 240여 개나 무더기 결항됐습니다.

군산 새만금 방조제 등 도로 15개 구간과 20개 국립공원도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덴빈의 영향으로 대청댐 유역에 오늘 하루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대청댐은 오후 8시부터 수문 4개를 열어 최대 방류량을 초당 240톤에서 700톤으로 늘렸습니다.

군남홍수조절지와 남강, 주암 등 주요 댐도 수위 조절을 위한 사전방류가 이뤄졌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밤 강원도와 경상남북도 등 동쪽지방과 해안지방에 강한 바람이 불고,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는 예보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