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이탈에 성폭행...막가는 군인들

부대 이탈에 성폭행...막가는 군인들

2012.09.07. 오전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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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역 군인이 부대를 무단 이탈하고 여성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들의 강력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군부대 기강부터 다시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조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여중생이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잠시 뒤 두 남성이 여중생을 뒤따라갑니다.

육군 현역 일병과 그의 동창생입니다.

범행 대상을 찾던 두 사람의 눈에 여중생이 띈겁니다.

그리고는 같이 술을 마시자고 요구했습니다.

인근 편의점에서 술을 산 두 남성은 여중생을 이 곳 주차장까지 데리고 왔습니다.

술을 먹이고 잇따라 성폭행한 뒤 지갑과 휴대전화를 훔쳐 도망쳤습니다.

[인터뷰:문 모 씨, 피의자]
"계획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들은 바깥이 소란스러운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인근 주민의 신고로 사건 발생 20여 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이종헌, 성북경찰서 경사]
"당시 그 시간대에 인적이 거의 없습니다. 사람 통행이 없기 때문에, 누가 소리를 질러도 잘 들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범행했던 것 같습니다."

또다른 육군 현역 일병은 다가구주택에 침입해 잠자고 있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했습니다.

휴가일이 지났지만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서울 신림동 일대를 떠돌다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두 사건 모두 무단 이탈에 성폭행까지...

군 기강이 말이 아닙니다.

나라를 지켜야 할 군인이 오히려 시민을 공포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YTN 조임정[ljch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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